
[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팬 친화적 구단의 대표 격인 전자랜드가 농구 팬들과 함께 뜻 깊은 주말을 보냈다.
인천 전자랜드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농구 팬들과 함께 하는 ‘Fan’s Day’를 개최했다. 대표적인 팬 친화적 구단으로 알려진 전자랜드는 팬들과의 진한 스킨십을 통해 한층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참여한 이들은 2016-2017 시즌권 구매자로 전자랜드는 팬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과 선수들이 함께 도미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힘썼다.
대부분의 ‘Fan’s Day’ 행사는 외부에 나가서 운동회처럼 펼쳐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다른 구단들과 달리 코트에서 대규모 도미노 게임을 시행하기로 결심했다. 이례적으로 구단 프런트에서 일괄적으로 정한 것이 아닌 팬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전자랜드 김성헌 사무국장은 “매번 외부에 나가는 행사도 좋지만, 구단 차원에서 이번에는 색다른 이벤트를 하고 싶어 했다. 도미노 게임은 보기엔 쉽지만, 직접 하기는 어렵다. 다만, 같이 하는 사람들의 팀워크가 굉장히 필요한 게임이다. 선수들과 팬들이 서로 집중하고 진한 스킨십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 했다”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선수들, 참가자들까지 총 143명이 모인 삼산월드체육관은 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이 가득 찬 느낌이었다. 방금 걷기 시작한 아기부터 어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였다.
행사에 앞서 유도훈 감독은 “많은 팬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시즌 아쉽게 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셨는데 올해는 반드시 챔프전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우리가 챔프전에 갈 수 있는 원동력은 모두 팬 분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자랜드의 주장인 정영삼도 “새로운 외국 선수와 함께 하는 시즌인 만큼 더 기대되는 시즌이다. 많은 팬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코칭스태프, 선수들, 참가자들은 12개조로 나뉘어 각자 맡은 미션을 부여받았다. 1조부터 12조까지 순차적으로 쓰러뜨려 ‘17-18 시즌 우승을 위하여 우리 모두 하나가 되자! 최고가 되자! 한계에 도전한다! 우리의 목표는 챔피언! The Drama, Emotion and Intensity of The ETLAND!’를 완성해야 했다.
평소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도미노 게임이기에 첫 출발이 원활하지 않았다. 유도훈 감독이 맡은 6조는 다른 조들이 도미노를 쌓을 때에도 도안 그리기를 마치지 못했다. 코트 곳곳에서 ‘도와주세요!’를 외치는 조들이 넘쳐났다. 강상재의 10조는 정현우 MC에게 ‘죽음의 조’로 불릴 정도였다. 20여분이 지나 모든 조들이 겨우 도미노 쌓기를 시작했다. 모두 어렵다고 아우성이었지만, 도미노 하나하나에 모든 집중을 쏟으며 쌓기에 열중했다.
1조의 박봉진은 주변에서 도미노를 쌓고 있는 어린 아이들과 담소를 나누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애들과 노는 것이 너무 좋다. 팬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무심한 척 하면서 할 건 다한 아넷 몰트리는 “팬들과 가까운 곳에서 의사소통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시즌 때는 우리가 팬들의 응원을 받는다. 행복한 일이다”라고 하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죽음의 조’로 불린 10조 팀장 강상재는 “처음에는 어려운데 하면서 점점 느는 것 같다(웃음). 농구에서도 팀워크가 중요하듯 도미노도 팀원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고등학교 이후로 단체의 장을 맡은 적이 없는데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지기는 쉬운 게 바로 도미노다. 코트 곳곳에서 도미노가 무너지는 소리가 가득했다. 촬영 중이던 사진기자는 촬영 중에 셀비가 속한 조의 도미노를 무너뜨려 곤란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미노가 완성된 모습을 보이며 ‘17-18 시즌 우승을 위하여 우리 모두 하나가 되자! 최고가 되자! 한계에 도전한다! 우리의 목표는 챔피언! The Drama, Emotion and Intensity of The ETLAND!’의 완성된 모습이 드러났다.

고된 도미노 쌓기가 끝난 코칭스태프, 선수들, 참가자들 모두 이른 저녁식사를 가졌다. 족발, 보쌈 등 수많은 먹거리들로 가득했던 저녁식사는 고생했던 모든 사람들의 배를 채우기에 충분했다. 전자랜드 선수들이 직접 배식에서 나서 참가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줬다. 이후 경품 추첨까지 마친 전자랜드의 ‘Fan’s Day‘ 행사는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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