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원희 기자] “신인 선수인데 그렇게 잘하더라고요.”
최근 인도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을 이끈 서동철 감독은 일본 JX 에네오스 썬플라워스의 신예 가드 마나미 후지오카(23)의 활약이 대단했다고 했다. 서동철 감독은 후지오카의 플레이를 아시아컵에서 직접 봤다.
서동철 감독은 “JX의 식스맨이었던 후지오카가 아시아컵 일본 대표팀에 뽑혔다. 그전까지는 이 선수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아시아컵에서 너무 잘해 깜짝 놀랐다. 3점슛이 아쉬운 것을 빼고 나무랄 데가 없었다. 패스와 일대일 돌파 능력이 모두 뛰어났다. 솔직히 부러울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후지오카의 활약 덕분에 일본은 아시아컵 우승을 차지했다. 후지오카는 아시아컵 6경기를 뛰고 평균 11.3점 8.2어시스트 5.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후지오카의 성장에 일본 대표팀도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후지오카 이전에도 JX 출신들이 가드 역할을 맡았다. 최근 도요타 안틸로프스로 이적한 오가 유코(35)에 이어 JX의 요시다 아사미(28)가 주전으로 활약해왔다. 아사미가 무릎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서 후지오카가 기회를 잡았다.
JX는 2016~2017시즌 22전 22승,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며 리그 정상에 올랐다. 대부분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이겼다. 단연 일본 최고의 팀이다. 지난 2011년부터 정규시즌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있고,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2009년부터 차지했다. 컵 대회는 2011년과 2017년에 정상에 올랐다. 도카시키 라무, 마미야 유카, 요시다 아사미, 마나미 후지오카, 유카 오사키, 유키 미야자와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많이 있다.
이는 JX의 강점이다. 핵심 선수가 빠져버려도 다른 선수들이 성장해 공백을 메웠다. 수년간 리그 정상을 유지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한일 여자농구 최강을 가리는 2017 한일 여자농구 클럽 챔피언십이 오는 16~18일까지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때 JX와 도요타가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팀 대표로는 우리은행 위비,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JX다. 한국팀이 우승하기 위해선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다. JX의 대표 선수는 센터 도카시키 라무(193cm)다. 하지만 지금 WNBA 시애틀에서 활약하고 있어 한일 클럽 챔피언십에서 뛸 수 없다. 하지만 라무가 없다고 해도 대체 자원이 많은 JX의 전력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일본 샹송화장품에서 9년간 수석 코치로 있었던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JX의 전력에 대해 “빠른 농구를 펼치는 팀이다. 센터가 공을 잡자마자 곧바로 앞쪽으로 공을 연결한다. 라무가 없다고 해도 만만치 않은 팀이다. 센터와 포워드를 겸비할 수 있는 신장 182cm의 미야자와 유키가 있다”고 했다. 유키는 25살 밖에 안 된 젊은 선수다. 이번에도 JX는 든든한 대체 전력으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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