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또 한 번 초록빛 유니폼을 입게 된 로드 벤슨(33, 205cm)은 마치 고향에 돌아온 듯이 편해보였다.
벤슨은 지난 2일 한국에 입국해 곧장 동부에 합류했다. 올해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빅맨들의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많은 이들은 벤슨의 KBL 복귀를 예상해왔다. 그리고 그 행선지는 다름 아닌 원주였다.
벤슨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재계약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돌아오게 된다면 동부에 오고 싶었는데 마침 불러줘서 즐거운 마음으로 합류했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복귀 가능성이 다분했던 벤슨이었지만 예상보다 더 빠른 시일 내에 돌아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FIBA 아메리컵 최종 12인 명단에 들지 못하면서 즉각 합류가 가능했던 것이다.
그는 합류 후부터 코칭스태프와는 본인의 역할에 대한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전술적인 부분까지는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다만 감독님께서는 팀이 젊은 선수를 위주로 새롭게 출발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 경험을 살려서 잘 이끌어 달라는 얘기를 하셨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알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벤슨은 지난 4일 디온테 버튼(26, 192.6cm)과 첫 만남을 가졌다. 과거 시즌과는 다르게 루키 선수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대해 벤슨은 “월요일에 처음 만나 대화도 하고 같이 뛰어보니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좋아보였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좋기 때문에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한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한 능력을 충분히 갖춘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의 바람대로 동부에 합류했지만 이전과는 팀의 상황이 많이 다르다. 한국에서 보낸 6시즌 동안 매 번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벤슨이지만 올해는 장담할 수 없다. 그는 “분명히 쉽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코칭스태프가 운동을 할 수 있는 좋은 환경과 분위기를 부지런히 조성하고 있다. 팀원 모두 너무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조직력을 잘 다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팀에 대한 믿음도 보였다.

어느덧 한국에서 7번째 시즌을 맞는 벤슨. 그 중 동부에서만 5번째 시즌이다. 사실상 동부의 프랜차이즈 외국선수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벤슨은 동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내가 처음 한국에 오기 전에 D리그 코치에게 들었던 말이 있다. 프로 무대에 가서 성공하려면 가장 먼저 팬들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행히도 그 조건을 잘 충족시켜 왔던 것 같다. 특히 팬들의 열정이 넘치는 동부에 오게 되어서 지금까지 잘 살아남을 수 있던 거라 생각한다. 정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반드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 사진=점프볼 DB, 김용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