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정인덕과 보수 3억원에 계약했다. 보수 순위 30위 밖이었다.
예비 FA는 최근 시장 가치보다 조금 더 높은 보수를 받는 편이다. 전현우(가스공사)가 대표적인 예다. 전현우는 전 시즌 대비 133.3% 인상된 3억5천만원에 계약해 보수 순위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보수 순위 30위는 보상 조건이 달라지는 기준이다. 보수 순위 30위 이내 선수가 팀을 옮길 경우 이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 구단에 해당 선수의 전 시즌 보수 200% 또는 전 시즌 보수 50%와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한다.

정인덕은 2025~2026시즌 LG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실었다.
정인덕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54경기 모두 출전해 평균 5.5점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44.4%(59/133)로 전체 1위다.

2024~2025시즌 부산 KCC에서 52경기에 나서 평균 5.1점 3점슛 성공률 42.5%(82/193)를 기록했던 이근휘는 서울 삼성과 3억2천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김국찬과 이근휘의 지난 시즌 보수 인상률은 각각 192.3%와 255.6%였는데 정인덕은 16.7%다.

눈에 보이는 3점슛 성공률은 김국찬보다 더 좋고, 수비 능력은 이근휘보다 월등한 정인덕은 이 두 선수의 딱 중간인 3억 5천만원에 계약한 건 돈보다는 의리를 선택한 반증이다.

다만,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은 보통 7시즌을 치른 뒤 FA 자격을 얻는다. 정인덕도 2025~2026시즌이 데뷔 후 7번째 시즌이었다. 더불어 지난 시즌 기록이나 팀 성적, 보수 순위 30위 밖인 걸 감안하면 첫 번째 FA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가치가 있는 선수다.
첫 번째 FA 직전 시즌 보수가 3억원이었던 선수는 박지훈(2024, 5억5천만원), 정효근(2023, 5억원), 이재도(2021, 7억원), 박찬희(2017, 5억원), 강병현(2015, 4억원) 등 총 5명이다. 이들의 FA 계약 첫 해 평균 보수는 5억3천만원이었다.

선수들은 더 많은 보수를 주는 구단을 찾아 이적하는 경우가 더 많다.
LG 관계자는 “맞지만, 정인덕 선수는 그런 생각을 안 했다. 창원도 좋고, 팀도 만족해서 여기서 안정적인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정인덕 선수도 구단에 고마운 게 있으니까 이번 계약으로 서로 한 번씩 주고받은 걸로 치자고 농담처럼 이야기를 했다(웃음). 자신이 LG와 조상현 감독의 농구에 딱 맞다고 생각하며 이렇게 계약을 해서 우리는 감사하고, 고맙다”고 했다.

구단의 만류에도 은퇴를 한 적이 있는 정인덕은 일반인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기회를 잡아 2021~2022시즌 복귀할 때 최저 보수인 3천5백만원을 받았다. 복귀 후 5시즌 만에 10배 더 많은 보수에 계약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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