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꿈꾸는 두경민, “가능성 확인 받고 싶다”

이원희 / 기사승인 : 2017-09-07 0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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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이원희 기자] 원주 동부 두경민은 팀의 에이스로 꼽힌다. 이상범 원주 감독도 두경민의 활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동부는 주전급 전력들이 많이 빠져나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박지현이 은퇴를 선언했고 주전 가드 허웅은 군입대를 결정했다. 베테랑 김주성의 나이도 고려해야 한다.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 윤호영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두경민이 느끼는 책임감은 상당하다. 두경민은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형들도 있지만 대부분 30대 초반이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다. 저는 다음 시즌을 마치고 군대를 가야 한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계속해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래서 팀 전체가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두경민은 지난 시즌 발등 골절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아직도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6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초반 매서운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위력이 떨어졌다. 부상 여파로 인한 체력 문제였다. 현재 두경민은 수술했던 부위에 핀을 넣고 훈련 및 연습경기를 뛰고 있다. 핀 때문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두경민은 “솔직하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다. 신체 밸런스도 많이 무너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트레이너분들이 노력해주신 덕분에 플레이 타임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최근 25분에서 30분까지 늘렸다. 이상범 감독님이 오셔서 팀 전체적으로 자신감도 높아졌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있다. 선수들 모두 자유롭게 기회를 받고 있기 때문에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연습경기를 통해서도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뛰는 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실 동부의 전력이 약해졌다며 다음 시즌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두경민은 이를 보기 좋게 뒤집고 싶다고 했다. 두경민은 “약체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막상 시즌 뚜껑을 열어보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우리 팀의 장점은 기본적인 디펜스, 리바운드가 된다는 점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외국인 싸움도 밀리지 않을 것 같다. 디온테 버튼이 적응하는 단계지만 장점이 많은 선수다. 우승은 힘들지라도 플레이오프 경쟁은 충분히 펼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려면 두경민의 활약이 필요하다. 두경민에게도 다음 시즌은 중요하다. 두경민은 차기 리더를 꿈꾼다. 첫 시험대다. 얼마나 팀을 잘 이끌고 중심을 잡을 수 있을지 본인도 궁금하다고 했다. 두경민은 “내가 군대를 미룬 이유는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주위에서는 팀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하신다. 아직 (김)주성, (윤)호영이 형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씩 성장해 리더가 되고 싶다. 리그에는 주성이 형을 비롯해 양동근, 조성민 선배 등 좋은 리더들이 많이 계신다. 저도 그분들을 따라갈 수 있는지 확인받고 싶다. 다음 시즌 최선을 다해 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점프볼 DB /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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