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산/강현지 기자] “아니, 쉬어도 된다는데 굳이 뛴다고 그런다니까.” 삼성 이상민 감독이 경기를 뛰겠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28, 199cm)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8일 용산 미군 부대에서 열린 서울 삼성, 미군 연합팀 REBELS와의 친선 경기. 이상민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KBL 더블더블 머신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비롯해 김태술, 이동엽, 김동욱, 문태영을 올렸다. 마키스 커밍스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미군 부대를 향한 응원소리를 삼성 쪽으로 끌어온 선수는 다름 아닌 라틀리프. “여기서도 저렇게 열심히 뛴다니까”라는 이상민 감독의 말처럼 라틀리프는 공격 리바운드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는가 하면 원 핸드 덩크, 엘리웁 덩크 등을 꽂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라틀리프의 투지를 지켜본 커밍스도 빠른 투입 의사를 비추기도 했다.
2쿼터 후반, 잠시 휴식을 가진 라틀리프는 후반전에도 커밍스와 호흡을 맞추며 삼성의 101-7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라틀리프는 “나는 어떤 경기든 열심히 뛴다”라며 친선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한 이유를 설명했다.
옆에 있던 커밍스도 “라틀리프가 뛰기 때문에 나도 뛰었다”라며 웃었다. 라틀리프는 미군 친선경기 경력자지만 커밍스는 올해가 처음. 커밍스는 “미국 사람들이 많아서 집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라틀리프는 미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미군이 타지에 와서 군 생활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는데, 고맙다”라며 말이다. 라틀리프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미군들과 사진을 찍어주며 마지막까지 경기장을 지켰다.
친선경기를 마친 삼성은 오는 10일 일본 나고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라틀리프는 “항상 하던 것처럼 점수를 올릴 것이고, 리바운드할 것이다. 또 감독님의 지시를 따르면서 팀이 필요한 것을 하도록 적응할 것이다. 하던 대로 100%를 다하겠다”라고 일본으로 떠나는 각오를 전했다.
커밍스도 “매번 하듯이 준비할 것이다. 올 여름에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전지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하며 라틀리프의 어깨를 든든하게 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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