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사이먼 “젊은선수 성장, 우승 위한 중요한 키워드”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7-09-09 1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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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도쿄(일본)/손대범 기자] "젊은 선수들 성장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안양 KGC인삼공사 '빅 브라더' 데이비드 사이먼은 팀의 2년 연속 우승에 있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내다봤다.

사이먼은 우승 후 재계약에 골인, 8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들과 선발을 맞추고 있다. 5일 일본 도쿄에서 시작된 전지훈련에서도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 농구적으로도 대화를 나누며 발전 방향을 찾고 있었다.

9일 가와사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사이먼은 "서로 더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사이먼은 "지난 시즌에 비해 편해졌다. 서로를 알게 된 만큼 더 좋은 플레이를 보일 수 있게 됐다. 감독님도 내게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신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재계약을 한 만큼 팀 변화에도 빠삭했다. 무엇보다 키퍼 사익스와는 고향 시카고에서 여름 내내 함께 했기에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도 가장 먼저 알았다. 미안해하는 사익스를 대신해 그 마음을 대신 전달한 선수도 사이먼이었다.

"여름 대부분의 시간을 매일 같이 함께 했다. 합류하지 못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네 선택이니 그걸 존중한다'라고 말해줬다. 친구로서 그 결정을 존중한다."

국내 전력에도 변화가 있었다. 이름 대신 '브롱코(bronco)'라 불러오던 이정현이 KCC로 팀을 옮겼다. 사이먼은 "다른 선수들이 올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브롱코도 떠났고, 문성곤도 군대에 간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렇지만 새로 가세한 마이클 이페브라도 그렇고, 새로운 구성에서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파트너, 이페브라에 대해서도 "다른 리그에서 뛸 때 봐서 어떤 스타일인지 알고 있다. 어느 정도 실력인지도 말이다. 10일 정도 함께 해왔는데, 서로 알아가는 단계다"라고 전했다. (이페브라는 "사이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 찬스가 많이 나고, 듬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이먼도 놀라워했던 부분이 있다. 지난 시즌 식스맨 역할을 해온 이들의 발전이다.

그는 "여름 동안 선수들 실력이 좋아졌다. 포스트 움직임이 좋아졌다. 김민욱과 김철욱 모두 망설임이 없어졌다.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 해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김철욱은 포스트 움직임이 좋아졌고, 김민욱도 자신있게 슛을 던지고 있다"라 평가했다. 더불어 "누군가의 이적은 반대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경험은 적어도 이들의 성장은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 것이다. 김기윤과 전성현도 '브롱코'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젊진 않지만(?) 강병현의 건강한 복귀 역시 기대하는 눈치였다.

"지난 시즌에는 함께 뛸 기회가 많지 않았다. 'KB(사이먼은 강병현을 이렇게 불렀다)'의 건강한 모습을 보니 이번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느껴졌다." (8일 가와사키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강병현은 덩크슛을 꽂았다. 이를 본 사이먼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그렇다면 사이먼 본인의 컨디션은 어떨까. 사이먼 역시 비시즌에 휴식을 취하다 합류한 탓에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다. 8일 가와사키와의 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한 경기력도 보였다. 자존심이 상한 듯 김승기 감독에게 "계속 뛰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으나, 부상을 우려한 김 감독이 "오늘은 이페브라를 더 시험해보고 싶다"며 적극(?) 만류했다는 뒷이야기도 있다.

사이먼은 "난 언제나 자신감이 있다. 가승인으로 인해 찰스 로드와 같은 선수들이 다시 오게 됐는데, 그들과는 오랫동안 맞붙어오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해왔다. 누구와 대적하든 자신이 있다"라며 "올 시즌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선언했다.

KGC인삼공사는 11일까지 일본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가진 뒤 12일 귀국한다.


# 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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