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신촌/김찬홍 기자] 허훈(22,180cm)이 4개월 만에 연세대 유니폼을 입고 홈코트를 밟았다.
허훈은 14일 연세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6강전에서 동국대를 상대로 8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의 90-69 승리를 이끌었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나선 경기에서 노련함을 펼치며 팀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 후 만난 허훈은 “큰 점수차로 이겨서 좋다. 앞으로 있을 중앙대전(19일)과 정기전(22일)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다음 경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허훈은 지난 5월 중앙대전 이후 연세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 적이 없다. 지난 7월 대만에서 열렸던 존스컵이 끝난 이후 합류했지만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 연습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8월 말이 돼서야 재활을 마쳤다. 허훈은 몸 상태에 대해 “80%정도”라고 했다.
허훈은 “오랜만에 연세대 유니폼을 입고 뛰어서 설레었다. 이번 경기도 팀원들과 함께 뛰어서 재밌었다. 간만에 팀원들과 경기를 뛰다보니 다시 맞춰가는 중이다. 조금 더 맞춰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허훈은 이번 대학리그를 마치고 KBL 드래프트에 나선다. 이전까지 유력한 1순위 후보였으나 상황이 갑작스레 변했다. 한양대 유현준과 중앙대 양홍석이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하면서 드래프트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그러나 허훈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허훈은 “(유)현준이와 (양)홍석이가 프로에 도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프로에 가서 감독님이 원하는 지시 사항을 따라 적응하는 게 최우선이다. 자신이 있다. 순위도 중요할 수 있으나 지금은 당장 앞에 있는 것부터 해쳐나가는 것이 먼저다”고 했다.
컨디션 조절을 마친 허훈과 연세대는 다음 주부터 총력전을 펼친다. 오는 19일에 중앙대와 격돌. 승리한다면 26일부터 고려대와 단국대전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22일에는 숙명의 라이벌 고려대와 정기전이 있다.
허훈은 “팀이 완전체가 됐다. 마지막 대학 무대다. 4학년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후배들에게 큰 선물을 남겨주고 싶다. 언제나 우리의 색깔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있을 팀들이 부상이 많지만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한다면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허훈의 활약 속에 승리한 연세대는 14일 안성에서 중앙대를 상대로 대학리그 4강 경기를 펼친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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