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을 이겨낸 맥더밋, 오클라호마시티에서도 살아남을까?

양준민 / 기사승인 : 2017-09-14 2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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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에임스 고등학교 시절, 덕 맥더밋(25, 203cm)은 전 미국이 주목하던 농구 유망주였다. 당시 맥더밋은 해리슨 반즈(댈러스)와 함께 팀의 53연승을 이끄는 등 에임스 고등학교를 2년 연속 아이오와 주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았다.



특히, 맥더밋은 졸업반 시절 평균 20.1득점 7.8리바운드를 기록, 대학교 진학 당시 전미 고교 스몰포워드 랭킹 28위를 기록하며 많은 대학들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이후 크레이튼 대학에 진학한 맥더밋은 1학년인 2010-2011시즌 평균 14.9득점 7.2리바운드를 기록,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2학년 때부터 4학년 졸업반 때까지 매 시즌 평균 +20득점을 기록, 매서운 득점력을 뽐내며 대학 최고의 포워드 중 한 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맥더밋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NCAA AP -아메리카 퍼스트팀에도 선정, 크레이튼 대학의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프로 진출을 앞두고 2014NCAA 득점왕에 오른 것과 함께 대학시절 통산 3,150득점을 기록하며 NCAA 통산득점 부문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NCAA 역사상 AP -아메리카 퍼스트팀에 세 차례나 선정된 최초의 선수에도 그 이름을 올리는 등 대학시절의 맥더밋에게는 장밋빛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됐다.(*대학시절 맥더밋은 145경기에서 평균 21.7득점(FG 55%) 7.5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렇게 대학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던 맥더밋은 신인드래프트 당시에도 유력한 로터리픽 후보로 평가받았고 실제로 2014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덴버 너게츠에 지명. 하지만 곧장 시카고 불스로 트레이드되면서 NBA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현지의 드래프트 익스프레스 닷컴(Draftexpress.com)은 맥더밋의 장점으로 슈팅능력과 득점력, 그리고 BQ(농구 아이큐)를 뽑았다. 그러나 반대로 트위너(Tweener)라는 포지션의 애매함과 함께 수비력의 문제 등 약점도 적지 않았다.



성장세의 맥더밋, 2017-2018시즌 OKC 외곽의 핵심 Key!



하지만 입성과 달리 안착은 쉽지가 않았다. 데뷔 시즌인 2014-2015시즌 맥더밋은 36경기에서 평균 8.9분 출장 3득점(FG 40.2%) 1.2리바운드 0.2어시스트를 기록, 부상 등의 특별한 이유가 없었음에도 제대로 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데뷔전인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음에도 맥더밋에게 출전시간 확보는 하늘의 별따기와도 같았다. 무엇보다 당시 시카고의 감독을 맡고 있었던 탐 티보도 감독(미네소타)은 신인을 중용하지 않는 감독으로 유명했고 이 때문에 맥더밋은 혹독한 데뷔 시즌을 치르는 등 쓴 맛과 함께 NBA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맥더밋의 시련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시련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으며 와신상담했던 맥더밋은 2015년 여름 서머리그 5경기에서 평균 18.8득점 4.4리바운드를 기록, 2년차를 맞이한 맥더밋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티보듀 감독을 대신해 시카고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 및 구단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호이버그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직접 맥더밋을 주요 벤치멤버로 활용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런 호이버그의 감독의 신뢰 속에서 맥더밋은 2015-2016시즌 81경기에서 평균 23분 출장 9.4득점(FG 45.2%) 2.4리바운드 0.7어시스트를 기록, 데뷔 시즌과는 180도 달라진 팀 내에서의 위상과 수치들을 기록하며 시카고 벤치의 주요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 잡았다. 특히, 대학시절 평균 45.8%3점슛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외곽슛에 강점을 보였던 맥더밋은 2015-2016시즌 평균 1.4(3P 42.5%)3점슛을 성공, 3점슛 성공률 리그 4위를 기록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로 성장하며 시카고의 외곽에 힘을 보탰다.



맥더밋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다재다능함을 요구하는 스몰포워드로서의 능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그리고 포워드임에도 공격 시 돌파옵션이 없다는 것도 치명적인 약점. 하지만 맥더밋은 이를 모두 슛이라는 자신만의 확실한 무기로 극복하는데 성공, 데뷔 시즌의 서러움을 딛고 마침내 2년차 시즌, 시카고의 주축 벤치멤버로 발돋움했다.(*맥더밋은 커리어 평균 39.4%(평균 1.1개 성공)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이어진 2016-2017시즌에도 맥더밋은 시카고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뛰며 66경기 평균 22.8분 출장 9득점(FG 44.7%) 2.7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 시즌의 기세를 이어갔다. 맥더밋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타지 깁슨과 함께 오클라호마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맥더밋은 후반기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뛴 22경기에서 평균 19.5분 출장 6.6득점(FG 45.2%) 2.2리바운드를 기록, 공격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오클라호마시티에서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3점슛 성공률도 평균 36.2%(평균 1개 성공)를 기록,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2016-2017시즌 덕 맷더밋 후반기 3점슛 성공률 분포도(*15일 기준)





시카고 시절과는 달리 안드레 로버슨과 알렉스 아브리네스와 출전시간을 나눠가지며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맥더밋은 3점슛이라는 확실한 옵션으로 오클라호마시티 벤치의 주요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2017-2018시즌 오클라호마시티에 폴 조지가 합류, 맥더밋에게는 출전시간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다. , 빌리 도노번 감독은 지난 시즌 아브리네스의 성장가능성을 믿고 그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그러나 아브리네스는 기대와 다르게 공격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반대로 맥더밋은 출전시간 대비 공격에서 쏠쏠한 활약을 선보이며 오클라호마시티 팬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시즌 4735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6위를 기록, 득점도 평균 106.6득점(·실점 마진 0.8)으로 리그 11위를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그에 반해 3점슛 성공률은 32.7%(평균 8.4개 성공)로 리그 26위를 기록, 외곽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현재 리그에서 3점슛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전력보강에 성공한 오클라호마시티도 이전보다 더 위를 바라보고 싶다면 외곽화력의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때문에 도노번 감독으로선 이를 위해 맥더밋의 활용도를 지금보다 더 높이는 방안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느덧 25살로 현 리그의 추세를 볼 때 다소 적지 않은 나이가 됐지만 맥더밋은 이제 막 리그 4년차의 선수로 여전히 미생이나 다름이 없다. 비록 2017-2018시즌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치열한 경쟁이 예고,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맥더밋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으며 오클라호마시티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잡아나갈 수 있을지 2017-2018시즌 맥더밋의 활약이 궁금해진다.



#덕 맥더밋 프로필


199213일생 203cm 99kg 스몰포워드 크레이튼 대학출신


2014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 덴버 너게츠 지명 후 트레이드


2016-2017시즌 66경기 평균 22.8분 출장 9득점(FG 44.7%) 2.7리바운드 0.9어시스트 기록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NBA.com(*슛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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