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아산/이원희 기자] 최근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떠오르는 스타는 윤예빈(20,180cm)이었다. 윤예빈은 지난 2시즌 간 십자인대 수술을 두 번이나 받으면서 정규리그 1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뽑혀 기대가 높았는데 실력을 보여줄 길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8월에 열린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맹활약하며 가능성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윤예빈이 없는 동안 삼성생명의 주전 포인트가드는 강계리(24,164cm)가 맡았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부임 이후 레전드 이미선(은퇴)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서서히 기회를 늘렸다. 박소영(신한은행 에스버드)과의 주전 경쟁에서도 승리. 지난 시즌에는 이주연과의 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강계리는 2016-2017시즌 31경기를 뛰고 평균 2.48점 1.19리바운드 1.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윤예빈이 등장하면서 강계리는 다시 한 번 주전 경쟁에 위기를 맞았다. 윤예빈은 화려한 기술과 정확한 슛을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다. 잠재성이 풍부하다. 이에 비해 강계리는 투박하고 섬세함이 떨어진다.
하지만 강계리는 누구에게도 떨어지지 않는 투지를 갖고 있다. 그만의 무기다. 강계리는 악착같이 뛰는 선수다. 공을 보이면 몸을 던지고 상대 선수를 이를 물고 따라붙는다. 그야말로 코트에서 100%를 쏟아낸다. 임근배 감독도 강계리의 투지를 여러 번 칭찬한 바 있다.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일 여자농구클럽 챔피언십 도요타 안텔로프스전. 한일 여자농구클럽간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강계리의 능력은 다시 한 번 빛이 났다. 강계리는 시작부터 활발하게 코트를 누볐다. 허슬플레이로 공격 리바운드를 차지하더니 공격에선 3점슛 2방을 꽂았다. 어시스트도 연달아 기록해 팀에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2쿼터에는 2점에 그쳤지만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가져갔다. 강계리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알 수 있었다. 작은 신장에도 공을 잡아야겠다는 집중력은 누구보다 강했다.
덕분에 삼성생명은 전반을 33-28, 5점차로 리드한 채 마쳤다. 후반에도 강계리의 활약은 계속됐다. 3쿼터 초반에는 상대의 집중력을 떨어진 틈을 타 스틸에 성공 이어 고아라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역전을 허용한 4쿼터에도 강계리는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4쿼터 초반 추격의 3점슛을 날렸다. 이날 강계리는 18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어시스트 1개가 부족했다. 하지만 팀 내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강계리도 주전으로 2시즌을 경험했다. 절대 녹록지가 않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 63-67로 패배였지만 강계리의 활약은 칭찬 받을만 했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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