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2연승 거둔 KT, 디비전3 B조 판도 변화 이끈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7-09-16 2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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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시즌 2연승에 성공하며 디비전3 B조 순위 싸움의 판도를 바꾸게 됐다.



9월16일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3 예선에서 승부처가 된 4쿼터 초반 엄청난 집중력으로 단숨에 승기를 잡은 KT가 SK플래닛을 56-41로 따돌리고 시즌 2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가장 늦게 시즌을 시작한 KT는 시즌 첫 경기부터 몰수패를 당하며 불안함 속에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첫 승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T는 SK플래닛을 상대로 2연승에 성공하며 단숨에 디비전3 B조의 판도를 바꿨다.



KT의 오늘은 불안했다. 이상준이 여전한 활약을 펼쳤지만 팀 전체의 실책이 많았다. 특히 SK플래닛이 자멸하고 있던 3쿼터 자신들도 흔들리며 점수 차를 크게 벌리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KT 선수들은 경기 내내 꾸준한 대화로 서로를 독려했지만 3쿼터까지는 그 위력이 발휘되지 않았다.



하지만 승부를 가른 4쿼터 초반 KT는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한 KT는 4쿼터 시작 2분 만에 10점 차까지 도망가며 무너지는 SK플래닛에 카운터를 날렸다.



1쿼터부터 진땀을 흘린 KT였다. 1쿼터 중반 벤치에서 휴식 중이던 SK플래닛 변용호에게 3점포를 허용한 KT는 뒤이어 이교택과 김종관에게 연달아 바스켓 카운트를 내주며 12-5로 리드를 뺏겼다. 수비도 문제였지만 공격이 더 큰 문제였다. 5득점에 성공한 이후 너무 쉽게 야투를 시도하며 코트 밸런스가 깨진 KT였다. 안일한 슛 셀렉션은 경기의 흐름을 내주기에 충분했고, 1쿼터 8분여간 단 5득점에 그친 KT였다.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지며 1쿼터를 11-7로 내준 KT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노장 이형철의 3+1점슛이 터지며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창모의 돌파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한 KT는 1쿼터의 부진을 털고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KT는 자신들의 힘으로 찾아온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SK플래닛의 반격이 거셌다. 2쿼터 초반 연속 실점하며 흔들린 SK플래닛은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 이교택과 변용호 원, 투 펀치가 영리하게 상대 파울을 유도하며 KT와의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센터로 나선 박준우가 건실한 플레이로 골밑에서 버텨내며 재역전에 성공한 SK플래닛이었다.



이형철의 3+1점슛 이후 지각 출장한 이상준이 2쿼터에만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SK플래닛 공략에 나섰던 KT는 최우석의 연속 득점과 방승익의 공격 리바운드에도 불구하고 27-22로 전반을 내주고 말았다. 수비에서 허점을 보였던 것이 아쉬웠다.



1쿼터와 2쿼터 연달아 아쉬운 모습을 보인 KT는 3쿼터 들어 SK플래닛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다. 팀의 사령탑 이상준이 지각 출장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몸이 풀린 KT는 3쿼터 초반 연속 실책을 범하는 SK플래닛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상대 실책으로 기회를 잡은 KT는 이상준의 연속 득점을 발판 삼아 추격에 나섰다. 전반 득점은 2점에 그쳤지만 2쿼터에만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이상준은 3쿼터 들어 혼자 9점을 퍼부으며 SK플래닛의 수비를 공략했다. 특히 상대 실책으로 얻은 기회에서 영리한 스텝으로 속공 기회를 살린 이상준의 활약은 KT에게 역전을 선물했다.



정현건과 박인진이 3쿼터 들어 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골밑에서도 우세를 점한 KT는 3쿼터 중반 27-27로 동점에 성공한 이후 이상준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6-32로 3쿼터를 리드하는데 성공했다.



SK플래닛으로선 다시 한 번 실책에 발목이 잡힌 3쿼터였다. 무리하고 안일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굳이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를 이어가다 연속 실책을 범했다. 상대가 페인트 존에서 진을 치고 있는 가운데 아무런 목적 없이 골밑 돌파를 고수하다 연속 실책으로 무너지는 SK플래닛이었다. 변용호와 김종관이 3쿼터에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도 뼈아팠다. 두 선수는 파울 트러블 이후 소심한 모습을 보였고, 수비에선 허점이 됐다. 교체 선수가 1명밖에 없었기에 두 선수는 5반칙 퇴장을 걱정할 수밖에 없었고, KT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KT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상대의 허점을 공략했다. 변용호와 김종관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 상황을 십분 활용했다. 노골적으로 SK플래닛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방승익, 최우석, 이상준이 번갈아 돌파에 성공하며 4쿼터 시작 1분30초 만에 42-32로 도망가는 KT였다. SK플래닛은 KT의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4쿼터 초반 단숨에 주도권을 잡은 KT는 거침이 없었다. 이상준이 원맨쇼를 펼쳤다. 확실히 몸이 풀린 이상준은 물 만난 고기처럼 SK플래닛의 골밑을 공략했다. 4쿼터 들어 자신의 진가를 선보인 이상준은 2개의 스틸까지 성공시키며 공, 수에서 맹활약 했다. KT의 맹공에 체력도, 의지도 모두 떨어진 SK플래닛은 KT의 맹공에 56-38까지 밀리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한 번 잡은 기회에서 무서울 정도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집중력을 선보인 KT는 SK플래닛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시즌 2연승에 성공하며 디비전3 B조 1위 싸움에 불을 붙이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KT 이상준이 선정됐다. 2쿼터부터 경기에 나섰지만 한 수위의 기량으로 KT의 2연승을 이끈 이상준은 "시즌 첫 경기에서 불의의 몰수패를 당해 아쉬움이 컸다. 경기 시간을 잘못 알아 아쉬운 1패를 당해야 했다. 하지만 이어진 2경기에서 연승을 거두게 되서 무척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SK플래닛을 상대로 경기 후반까지 고전했다는 질문에는 "경기 초반 공이 잘 돌질 않았다. 그러다 보니 우리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 전체가 몸이 풀리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상대가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지점부터 공간도 많이 생겨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몸이 늦게 풀리는 스타일이라 발동이 늦게 걸렸다는 이상준은 "1쿼터는 지각을 해서 뛰질 못했다. 그러다 보니 평소보다 예열이 더 늦어졌다. 하지만 4쿼터 들어 기회가 왔을 때 살리자는 생각으로 더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 상대 팀이 4쿼터 들어 체력이 떨어진 상황이었고, 교체 선수가 1명밖에 없는 틈을 잘 이용했던 것이 주효했다.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는데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싶다. 다음 상대 KB국민은행인데 가드가 좋은 팀으로 알고 있다. 인터파크와 비슷한 성향의 팀이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3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SK플래닛 41(11-7, 16-15, 5-14, 9-20)56 KT



*주요선수기록*
SK플래닛
변용호 12점, 5리바운드
이교택 11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박준우 7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KT
이상준 21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최우석 10점, 1어시스트, 2스틸
방승익 4점, 11리바운드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79AA86F5A4C1D8DC2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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