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신촌/강현지 기자] 프로 진출을 앞둔 연세대 졸업반 3인방, 허훈(22, 180cm), 안영준(22, 196cm), 김진용(23, 200cm)이 드래프트를 3일 앞두고 타일러 랠프(Tyler Relph)로부터 스킬 트레이닝을 받았다.
27일 오전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연세대 허훈, 안영준, 김진용이 오전 일찍부터 체육관에 들어섰다. 바로 미국의 스킬 트레이너 타일러 랠프로부터 수업을 받기 위함이었다. 그간 줄리어스 랜들, 조지 힐, CJ 마일스 등 NBA 선수들을 지도한 바 있는 타일러 랠프는 지난여름 상명대와 인천 전자랜드, 구리 KDB생명 등 한국선수들을 지도한 바 있다.
이번 방한은 오로지 연세대 3인방을 위한 것이었다. 선배 최준용(SK)의 선물이었다. 최준용은 지난 시즌 드래프트를 앞두고 미국 댈러스에서 랠프의 수업을 받은 바 있다. 본인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 후배들도 받으면 좋겠다 싶어 사비를 턴 것이다.
가볍게 슛을 던지며 몸을 푼 선수들은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양손 드리블로 시작한 트레이닝은 인앤아웃 드리블, 이를 활용한 응용 동작으로 이어졌다. 시작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선수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렸고, 허훈은 “20초 작전타임!”을 외치기도 했다.
트레이닝 중간에는 자유투도 던졌다. “(실제 경기에서는) 자유투를 숨이 고른 상태에서만 던지지 않는다. 실제 경기를 뛰다 보면 숨이 목까지 찬 상태에서 던질 때가 있는데, 그 부분을 고려해 훈련 중간중간 자유투를 던진다”는 것이 랠프와 국내 스킬트레이닝 사업을 같이 하는 B&B 컴퍼니 심고성 디렉터의 말.
역시나 가쁜 숨을 몰아쉬며 던진 자유투는 림을 맞고 나왔다. 계속 자유투가 실패하자 머쓱해진 허훈은 “원래 자유투가 좋은 선수라고 설명해 달라”며 해명(?)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모습을 지켜본 심고성 디렉터는 “최준용 선수도 처음에는 힘들어서 자유투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계속 이 부분을 연습하는데, 실제 경기에서도 힘든 상황에서 자유투를 던지니 이 부분을 연습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레이닝은 두 시간 동안 쉴 틈 없이 진행됐다. 골밑에서 25번의 슛을 연속 성공시키는 훈련을 비롯해 고강도의 훈련을 끝으로 두 시간가량 진행된 수업을 모두 마쳤다.
랠프는 포기하지 않고 훈련을 모두 마친 선수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수고했다며 장난스레 등을 때리기도 했다. 랠프는 “한국에서 잘하는 선수들이라고 들었다. 언어의 장벽이 있었지만, 자세만 보여줘도 선수들이 이해하고 잘 따라해서 편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좋았다”라고 연세대 4학년 선수들을 지도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허훈의 모습을 지켜보곤 “움직임도 좋고, 슛이 좋다”라고 칭찬했다. “최준용과 안영준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농구하는 스타일이 비슷하다. 최준용도 훈련했을 때 훈련 강도에 많이 당황했었는데, 두 선수의 실력이나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훈련을 마친 세 선수는 “평소 하던 훈련과 달라서 힘들었지만, 재밌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안영준은 김진용은 배운 부분을 잘 숙지해뒀다가 프로에서 적응하는데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에 가서 녹아드는 게 우선인 것 같다. 미리 생각해서 어느 팀에 가서든 팀에서 필요로하는 부분을 미리 찾아 수행해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한편 스킬 트레이닝은 28일, 한 차례 더 진행된다. 세 선수는 오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 사진_손대범 기자
# 영상촬영 및 편집_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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