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주인공은 부산 KCC였다. 정규시즌을 6위로 마친 KCC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원주 DB,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정관장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돌풍의 팀 고양 소노를 4승 1패로 제압하고 정상에 등극했다. 팀 통산 7번째 우승이자, KBL 최초 정규시즌 6위 챔피언이라는 기록까지 썼다.
KCC의 우승에는 모기업의 통 큰 투자가 숨어 있었다. 2022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허웅(당시 보수 7억 5000만 원)과 이승현(7억 5000만 원)을 모두 잡았다. 2023년 최준용(6억 원), 2025년 허훈(8억 원)까지 거의 매년 거물급 FA를 품었다. 지난해 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승현과 전준범을 내주고 장재석을 받으며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KCC 관계자는 “우리 팀은 투자 없이 성적 낼 수 없다는 마인드다. 윗선에서도 프로라면 투자를 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하신다. 그래서 샐러리캡을 넘겨도 어느 정도 용인해주신다. 아무 생각 없이 샐러리캡을 넘긴 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통 큰 투자로 슈퍼팀을 완성했지만 매 시즌 순탄했던 건 아니었다. 2023-2024시즌 플레이오프 우승 이후 주축 멤버들이 부상에 시달리며 2024-2025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허훈을 영입한 지난 시즌에도 정규시즌 부상자가 속출, 6위로 간신히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KCC는 최근 3시즌 중 2시즌이나 챔피언에 등극했다. 통산 7회 우승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최다 타이다. 허훈, 허웅, 송교창, 최준용까지 주전 멤버들의 기량이 확실한 만큼 다음 시즌에도 충분히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
KCC 관계자는 “투자가 결실을 이뤘다고 생각했다. 축승회에서도 구단주님께서 ‘투자한 만큼 거둔 결실이다. 앞으로도 잘해서 최고가 됐으면 한다’고 하시더라. 현재 7회로 최다 우승 동률이 됐는데 넘어설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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