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프리뷰] 주말 경기 : 6연승? 시즌 첫 패? 상승세와 하락세의 맞대결

김종민 기자 / 기사승인 : 2017-10-28 0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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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종민 기자]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도 이제 본격적인 순위경쟁이 시작됐다. 원주 DB와 서울 SK가 확고한 2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다크호스’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약세 그리고 중위권의 대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다가오는 주말, 순위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팀은 과연 어떤 팀일까. 주말에 열릴 주요경기들을 살펴보았다.


서울 SK(5승 0패 공동 1위) VS 원주 DB(5승 0패 공동 1위)
28일 토요일 오후 5시 잠실학생체육관/ MBC SPORTS+2



- ‘고공행진’ 이어가는 양 팀, 시즌 첫 패 안을 팀은?
- 문경은 감독이 밝힌 '이상한 방법'이란?


- 김태홍과 서민수 활약 계속될까



개막 5연승을 달리면서 고공행진을 달리는 양 팀이 만났다. SK는 시즌 개막 전 평가답게 초반부터 강팀다운 면모를 보이면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꺾일 줄 모르는 SK 상승세의 비결은 바로 팀워크에 있다. SK는 현재 평균 팀 어시스트 23.4개로 1위에 올라있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약 4개가량 차이 날 정도로 압도적인 선두다.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SK의 유기적인 공격이 여기서 드러나는 것이다.



또한 불의의 부상으로 빠진 김선형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지난 17일 김선형이 현대모비스전에서 발목을 다치자 SK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최원혁, 정재홍 등이 돌아가면서 김선형의 빈자리를 메꾸고 있다. 여기에 애런 헤인즈의 활약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헤인즈는 김선형이 빠진 3경기에서 29점 10.3리바운드 7.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김선형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하지만 다가올 DB전은 SK 연승행진의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시즌 초 약팀으로 분류됐던 DB는 예상과 달리 개막 후 5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그 비결에는 올 시즌 KBL 최고의 외국선수 듀오인 디온테 버튼과 로드 벤슨에게 있다.



디온테 버튼은 평균 21.6점 9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DB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어느덧 한국에서만 7시즌을 보낸 로드 벤슨까지 평균 13.8점 13.2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따라서 단단한 DB의 높이에 대해 과연 문경은 감독이 어떤 해법을 가지고 나올지에 따라 승부의 균형추가 기울 것으로 보인다. SK 문경은 감독 역시 DB전을 앞두고 “버튼이 나올 때는 이상한 방법을 쓸 생각이다. 아직은 밝힐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올 시즌 이상범 감독의 신데렐라로 거듭난 김태홍과 서민수가 SK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도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김태홍은 경기당 평균 약 4분여를 소화하면서 단 1.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서민수도 역시 평균 6분31초 출전해 1.9점을 올리면서 그 역할이 미미했다. 그러나 올해는 두 선수 모두 매 경기 20분 이상을 소화하면서 경기당 9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두 선수의 손끝이 SK전에서도 매서워진다면 DB가 6연승에 오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울산 현대모비스(3승 3패 공동 4위) VS 인천 전자랜드(1승 4패 9위)
28일 토요일 오후 3시 울산동천체육관 / MBC SPORTS+



- 외국선수 교체 승부수 띄운 전자랜드


- 우승후보로 평가했던 전자랜드와 첫 대결 갖는 유재학 감독


- 이종현의 분전이 필요한 현대모비스



3연패 뒤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현대모비스와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전자랜드가 만난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최다 실점팀이라는 불명예를 쓰고 있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는 평균 76.2실점으로 모비스에 다음으로 가장 적은 실점을 내준 팀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무려 경기당 90.8실점을 허용하면서 상대의 공격에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아넷 몰트리였다. 몰트리는 공격에서는 어느 정도 제 역할을 했을지언정 장신 외국선수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포스트 수비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골밑이 무너지니, 외곽 수비도 함께 무너지는 모습이 계속 연출되고 있다. 이에 유도훈 감독은 일찌감치 몰트리의 교체카드로 브랜든 브라운(193.9cm)을 꺼내 들었다. 신장이 작은 것이 아쉽지만 긴 윙스팬과 골밑에서의 투쟁심이 좋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과연 외국선수 교체 효과가 국내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지 궁금하다.


연승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이종현의 부활이 절실하다. 개막전에서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종현은 이후 3경기에서 평균 3.7점을 기록하면서 부진했다. 지난 24일 LG전에서는 12점을 올리긴 했지만, 매치업 상대 김종규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기 전까지 단 4득점에 그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만족할만한 기록은 아니다. 그나마 이종현이 리바운드는 평균 7개로 꾸준히 잡아주고 있다는 것이 위안거리지만 이종현의 팀 내 비중을 고려한다면 공격에서의 부진을 털어낼 필요가 있다.



서울 삼성(3승 3패 공동 4위) VS 부산 KT(0승 5패 10위)
29일 일요일 15:00 잠실실내체육관 / MBC SPORTS+



- '거듭된 4Q 역전패' KT, 삼성전서 분위기 반등?


- 어시스트 살아난 김태술 활약 기대


- 마키스 커밍스의 선전, 삼성에겐 반가운 일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힘을 내기 시작한 삼성과 5연패에 빠진 KT가 만난다. KT는 아쉬움의 연속이다. KT는 매 경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다가 마지막 4쿼터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고 있다. KT의 4쿼터 평균 득점을 보면 경기당 평균 13.2점, 10개팀 중 최하위이며, 4쿼터 야투 성공률은 약 35.9%에 불과하다. 이처럼 4쿼터에 특히 극심해지는 공격력 때문에 다 잡은 승리를 상대에게 내주고 있다.


그러나 경기마다 시소게임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위안으로 삼을 만하다. KT는 4쿼터 저조한 득점력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에서도 평균 34.4개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상대팀에게 더 많은 리바운드를 내주고도 시소게임을 펼친다는 것은, 대등한 리바운드 싸움이 펼쳐질 시 승부가 KT 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KT와 달리 삼성은 지난 27일전 KCC를 잡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연승 속에서 가장 반가운 것은 살아난 김태술이다. 김태술은 팀이 3연패에 빠져있는 동안 평균 6.3점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최근 2경기에는 평균 12.5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태술과 함께 마키스 커밍스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커밍스는 27일 KCC전에서 2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이상민 감독을 흡족시켰다. 이상민 감독도 역시 KCC전 직후 “커밍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전지훈련 때 모습이 이제야 나오는 것 같다. 지금 같은 활약이 꾸준할 수는 없겠지만, 곧 KBL에 적응하고 자신감을 찾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살아난 김태술과 커밍스의 활약이 KT전에도 이어진다면 삼성의 연승행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윤희곤,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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