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이원희 기자] 위성우 우리은행 위비 감독은 28일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올시즌 힘들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뤄낸 팀이다. 그간 위성우 감독은 “힘들다”는 말을 반복했지만, 한 번도 정상의 위치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33승2패라는 경이로운 성적까지 남겼다.
분명 우리은행의 전력이 약해지기는 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높이. 양지희(은퇴) 이선화(은퇴) 김단비(이적)가 빠지면서 골밑이 허술해졌다. 최은실을 빅맨 자원으로 쓰려고 했지만, 비시즌 두 번이나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경기 감각을 익히는 것부터 급선무였다. 원래 포지션도 아니어서 적응이 필요했다.
여기에 외국선수도 시즌 전부터 두 명 모두 바뀌었다. 쉐키나 스트릭렌과 티아나 하킨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나탈리 어천와와 아이샤 서덜랜드가 급하게 영입됐다. 위성우 감독은 “시즌 전부터 외국선수가 모두 바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덜랜드는 지난 23일 팀에 합류했다. 손발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신한은행과의 경기에 앞서 "챔피언을 지키겠다는 마음이 아닌 떨어지지 않을 걱정부터 해야 한다. 올시즌이 가장 어려울 것 같다.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외국선수 둘을 모두 바꾼 것은 처음이다. 매 번 앓는 소리를 한다고 하지만 이번엔 진짜다”라고 말했다.
진심이었다. 우리은행은 개막전에서 신한은행에 59-66로 패했다. 우리은행 선수들이 신한은행의 빠른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경기 내내 분위기를 내줘야 했다. 신한은행은 카일라 쏜튼이 폭발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24점을 퍼부었다. 르샨다 그레이도 17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우리은행 선수들은 심하게 당황하는 눈치였다. 그간 우리은행은 이토록 멀리 떨어져서 따라간 경험이 많지 않은 팀이다. 항상 상대보다 앞서 있었다. 신한은행의 전력이 생각보다 강하기도 했지만, 우리은행의 믿을 구석인 '빅3'의 호흡도 맞지 않았다. 박혜진 14점, 김정은은 15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임영희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많이 뛰지 못했다. 무득점이었다. 최은실 홍보람 등이 번갈아 임영희의 공백을 메우려고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위성우 감독은 2012-2013시즌 우리은행 부임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패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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