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튼 그레이 합격’ 신한은행, 드디어 외인 덕 보나

이원희 / 기사승인 : 2017-10-28 19:3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인천/이원희 기자]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그간 외국선수 구성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2015-2016시즌 모니크 커리와 마케이샤가 단체로 부진. 지난 시즌에는 모건 턱이 무릎십자인대 파열을 당해 팀에 합류조차 하지 못했다. 아둣 불각은 부진 끝에 교체됐다. 거듭되는 실패에 신한은행은 최근 두 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외국선수 선발에 온 힘을 쏟았다. 지난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이었다. 신기성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시즌에는 외국선수들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이번에는 집중해 외국선수들을 골랐다. 올시즌 신한은행이 타이틀스폰서이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카일라 쏜튼을 지명했다. 쏜튼은 지난 시즌 WKBL 무대를 처음 경험. KEB하나은행에서 뛰면서 평균 14.91점 8.23리바운드 1.14어시스트 1.63스틸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선수다. 그간 신기성 감독은 빠른 농구를 도입하려고 했지만, 외국선수들이 따라가지 못했다. 반면 쏜튼은 빠른 속도가 장점이다. 신기성 감독이 찾는 선수였다.

신기성 감독의 기대가 현실이 됐다. 쏜튼은 2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우리은행 위비와의 개막전에서 24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신한은행도 우리은행을 66-59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빠른 속도를 앞세워 분위기를 장악했다. 쏜튼이 달려가면 우리은행 선수들이 따라가질 못했다. 저돌적인 돌파에 득점에 이은 상대 반칙까지 얻어내는 경우가 많았고, 속공 기회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국내 에이스 김단비도 빠르게 움직이면서 공격 옵션이 다양했다. 이날 김단비는 쏜튼의 득점을 도와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선수들을 누구부터 막아야 할지 혼란을 겪었다. 워낙 빠른 공수전환에 생각할 틈도 주지 않았다. 쏜튼은 상대의 추격이 거셌던 4쿼터 막판에도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승리 이후 신기성 감독은 “쏜튼이 오면서 빠른 농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쏜튼이 잡으면 김단비가 치고 나가고, 김단비가 공을 잡으면 쏜튼이 치고 나가면 된다. 다른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는 쏜튼과 김단비에게 빠르게 공을 전달하라고 했다. 앞으로 장점을 살리고, 안된 부분을 보완해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선수인 르샨다 그레이는 이날 20분14초를 뛰고 1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골밑에서 궂은일을 해주면서 팀 동료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골밑에서의 결정력 또한 수준급이었다. 밖에서 슛을 쏜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 전체적으로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 최근 2시즌과 비교해 신한은행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경기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원희 이원희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