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이원희 기자] WKBL은 2017-2018시즌부터 외국선수 활용 쿼터를 늘렸다. 지난 2012-2013시즌부터 외국선수 2명 보유 1명 출전(총 4쿼터)을 유지했는데, 올시즌 외국선수를 2명 보유하면서 3쿼터(총 5쿼터)에 둘을 뛸 수 있게 했다.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는 28일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우리은행 위비의 개막전으로 5개월 여간 열전에 들어간다. 개막전에서는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에 66-59로 승리했다.
3쿼터에는 외국선수가 처음으로 둘이 뛰었다. 신한은행은 카일라 쏜튼과 르샨다 그레이. 우리은행은 나탈리 어천와아 아이샤 서덜랜드가 함께 코트로 나섰다. 시즌 개막 전에는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감독 모두 3쿼터에 주목했다. 승부처로 본 것이다. 외국선수 전력이 좋은 팀이 3쿼터에 역전에 성공하거나,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승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김은혜 KBSN 해설위원은 “공격적인 농구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선수들의 조직력이 맞지 않았다. 아무래도 외국선수 둘이 동시에 뛰는 건 처음이니 어려워한 것 같다. 외국선수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고, 국내선수들의 손발도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느끼는 감독들도 같은 마음이다. 신한은행은 이날 쏜튼이 폭발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2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레이도 골밑에서 17점 10비라운드를 올려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3쿼터에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신기성 감독은 “3쿼터에는 준비했던 공격과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앞으로 개선해야 할 것 같다. 곽주영과 김단비 등 국내선수들이 득점과 리바운드를 더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경기에 패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부담이 더 크다. 우리은행은 시즌 개막전부터 외국선수 구성에 애를 먹었다. 드래프트에서 뽑았던 쉐키나 스트릭렌 티아나 하킨스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대신 어천와와 서덜랜드가 합류했지만, 국내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었다. 위성우 감독은 “당장 외국선수들부터 적응시켜야 한다”고 걱정했다.
위성우 감독은 “서덜랜드에 대해 고민이 많다. 지난 23일에 팀에 합류했다. 시차 적응도 안 된 상황이다. 적응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당분간 3쿼터가 부담이 될 것이다. 시간이 부족해 정리를 하지 못했다. 어천와와 서덜랜드도 처음 보이는 사이다.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확신할 수가 없다. 어렵긴 하겠지만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승장, 패장 모두에게 숙제를 안긴 3쿼터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