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단독 1위에 오른 SK가 이번엔 슈퍼 팀을 만난다. 바로 전주 KCC다.
서울 SK가 28일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를 잡으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김선형의 부상 결장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초반 1위를 다투고 있는 DB의 기세를 꺾으며 팀 개막 최다 연승(6승)을 챙긴 것이 고무적이다.
여기에 주말 연전을 위한 선수들 체력 안배까지 성공적으로 해냈다. 상대는 KCC다. 전태풍, 하승진, 송교창, 안드레 에밋에 이정현까지 있다. 이들 뒤를 받쳐줄 백업 선수들도 탄탄하다. 28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추승균 감독은 찰스 로드가 “제 컨디션이 아니다. 더 잘해야 한다”는 혹평을 한 바 있지만, 로드는 언제든지 각성할 수 있는 KBL 경력자다.
SK도 지난 시즌과 달라졌다. 헤인즈가 3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가운데 테리코 화이트 역시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 외곽에서 슛 찬스를 기다리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면서 골밑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올린다는 점에서 문 감독을 흡족케 하고 있다.
문 감독은 화이트와 재계약을 한 결정적인 이유로 “‘요구 사항을 잘 들어주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말했다. 비시즌 공 없는 곳에서 움직이는 것을 선수단끼리 잘 맞췄고, 그러면서 화이트가 리바운드 후 속공을 전개하는데 흥미를 붙였다는게 문 감독의 말이다.
관건은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 봉쇄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은 5승 1패로 SK 우위. 그러나 하승진은 부상으로 뛰지 못했고, 에밋도 부상으로 5라운드에서야 SK와 맞붙었다. 두 번의 맞대결에서 에밋은 평균 35.5득점.
여기에 하승진이 들어오면 에밋의 옵션이 더 다양해진다는 것이 문 감독의 걱정이다. “지난 시즌 선형이가 KCC와의 경기에서 2대2 플레이를 많이 했다. 선형이가 빠져있는 현재 1,4쿼터가 걱정일 것 같다.” 김선형은 KCC 전에서 평균 18.3득점을 기록, 이는 9구단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문 감독은 김선형이 빠진 이후 최원혁, 최준용, 정재홍 등을 차례로 기용하며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DB 전에서 디온테 버튼에 대한 수비를 이현석에게 맡겼던 것처럼, '공 잡는 것부터 방해하는' 에밋 수비도 이현석에게 맡기는 변칙 수비도 문 감독의 또 다른 플랜이다.
과연 SK가 슈퍼 팀, KCC까지 잡으면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까. 경기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오후 5시에 팁오프 된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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