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원희 기자] 전주 KCC 안드레 에밋은 외로웠다. 스타플레이어를 여럿 보유하고도 에밋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짙다.
에밋은 29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5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KCC는 SK에 79-96로 대패했다. 2연패다. 시즌 성적 3승4패로 5할 승률도 무너졌다.
KCC는 올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이정현을 FA로 영입했고, 찰스 로드가 합류해 골밑에 힘을 보탰다. KCC는 이미 에밋을 비롯해 하승진과 전태풍 등 리그 수준급 자원을 여럿 보유하고 있었다. 이정현과 로드의 합류로 단숨에 우승후보로 꼽혔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선 많은 감독들이 KCC를 우승후보로 지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KCC의 초반 성적이 신통치 않다. 확실한 공격 옵션이 에밋 밖에 보이지 않는다. 에밋은 SK전에서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득점을 올리기 쉽지 않았다. 에밋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국내선수가 없었다. 로드가 21점을 올렸을 뿐이다. 전태풍은 9점을 올려 국내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치다 4쿼터 초반 자유투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가 심각했다. 에밋은 3점슛을 포함해 17점을 쓸어담았지만, 다른 선수들은 무득점에 머물렀다. 공격 로트가 단순했던 것. SK 수비도 에밋만 막으면 되니 수비가 수월했다. 반면 SK는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을 올렸다. 화이트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12점, 최부경은 골밑에서 7점을 기록했다. 변기훈과 김민수도 각각 5점씩을 획득했다.
이날 SK는 테리코 화이트가 3점슛 5개 포함 30점을 쓸어 담았다. 파트너 애런 헤인즈도 20점으로 뒤를 떠받쳤다. 헤인즈는 이날 KBL 6번째로 통산 8500점도 기록했다. 최준용도 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식스맨 변기훈은 3점슛 4개에 16점을 터뜨렸다.
KCC는 리그 톱 레벨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에밋을 제외하고도 하승진 전태풍 이정현 이현민 등 언제든지 득점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 에밋이 혼자 팀 공격을 이끈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승리보다 패배가 많아지고 있다. 에밋의 득점 파트너가 반드시 필요할 때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