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모두의 예상대로 KT 조동현 감독의 선택은 허훈과 양홍석이었다. 또 현대모비스는 KBL 출범 이래 최초로 5인 지명 기록을 냈다.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성공리에 모두 막을 내렸다. 2011 드래프트와 같이 역대 KBL 역사상 가장 많은 총 44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는 27명이 지명되며 61,4%의 지명률을 기록했다.

전체 1순위의 영광은 허훈이 차지했다.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의 차남으로 유년기 시절부터 유망주로 꼽힌 허훈은 KT 조동현 감독의 부름으로 프로무대에 가장 먼저 진출하게 됐다. 허훈은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일이고 지명해주신 조동현 감독께 감사하다. 앞으로 잘해서 KBL 판도를 뒤집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KT는 2순위까지 차지하는 행운을 얻었다. 올해 대학농구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몰고 다녔던 양홍석이 그 주인공이다. 2017 아시아컵 대표팀에도 발탁된 바 있는 양홍석은 195cm의 장신에 내, 외곽을 가리지 않아 KT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양홍석은 “지금까지 저를 여기까지 오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프로에 오게 됐지만, 부딪히고 깨져서 빛나는 조각상이 되겠다. (허)훈이형 준비됐나!”고 전했다.

3, 4, 5순위는 예상대로 진행됐다. 양홍석과 함께 조기프로진출로 이슈를 몰고 온 한양대 유현준은 KCC의 유니폼을 입게 되며 꿈에 그리던 프로무대에 진출했다. 고교 시절부터 라이벌로 불린 안영준과 김국찬도 각각 SK, KCC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농구에서 다시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됐다.

로터리 픽으로 꼽힌 고려대 김낙현은 6순위까지 미끄러졌다. DB는 7순위로 중앙대 가드 이우정을 깜짝 선발하면서 좌중을 놀라게 했다.
현대모비스는 8순위 지명권으로연세대 센터 김진용을 지명하며 이종현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했다.
9순위로 오리온에 지명된 단국대의 기둥 하도현은 골밑의 무게를 더하게 됐다. 1라운드 마지막은 단국대의 득점기계 전태영이 KGC인삼공사의 부름을 받았다.
2라운드부터 깜짝 지명이 이어졌다. KGC인삼공사는 2라운드 1순위로 상명대 정강호를 지명했다. 탄력과 슛을 겸비한 정강호는 KGC인삼공사 포워드 진을 한층 더 두껍게 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2라운드 2순위로 이진욱을 선발했다. 빠른 스피드를 지닌 이진욱은 오리온의 가드 기근을 해결해 줄 선수가 됐다.

SK는 2라운드 3순위로 최성원을, DB는 2라운드 4순위로 한양대 윤성원을 지명하며 각자 원하는 포지션의 선수들을 수급했다.
전자랜드는 2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포기했다. 계약 기간과 연봉 문제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2라운드 6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은 김준일과 임동섭의 빈자리를 단국대 센터 홍순규로 채웠다. 2라운드 7순위였던 현대모비스는 한양대의 돌격대장 손홍준을 지명하며 앞 선을 강화했다.
2라운드 8순위 지명권으로 명지대 정준수를 선발한 삼성은 포워드 자원을 싹쓸이 했다. LG는 김종규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경희대 블루워커 이건희로 메꿨다.
3라운드에도 각 구단의 지명은 멈추지 않았다. KT는 3라운드 1순위로 김우재를 선발했다. LG도 3라운드 2순위 지명권으로 조선대 슈터 정해원을 지명했다.

삼성과 SK, KCC가 포기한 가운데 전자랜드는 높이 보강을 위해 성균관대 최우연을 3라운드 6순위로 지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김진 감독의 아들 김윤을 3라운드 8순위로, 오리온은 남대2부 목포대 소속의 김근호를 3라운드 9순위로 깜짝 선발했다. 3라운드 마지막 주인공은 중앙대 장규호가 장식했다. KGC인삼공사의 품에 안기게 됐다.
4라운드부터는 지명권 포기가 속출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희대 이민영을 4라운드 3순위로 지명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자랜드도 일반인 선수인 김정년을 4라운드 5순위로 지명하며 좌중을 놀라게 했다.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유재학 감독이 다시 일어났다. 상명대 남영길을 지명한 유재학 감독에게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은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 현대모비스는 이로써 KBL 역대 최초로 드래프트 5인 지명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총 44명 중 27명의 선수들이 프로무대에 뛰어 들게 됐다. 지난해 68.4%에 못 미치는 61%지만, 보다 많은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할 수 있게 돼 뜻 깊은 드래프트가 됐다.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1라운드
1순위 KT 허훈
2순위 KT 양홍석
3순위 KCC 유현준
4순위 SK 안영준
5순위 KCC 김국찬
6순위 전자랜드 김낙현
7순위 DB 이우정
8순위 현대모비스 김진용
9순위 오리온 하도현
10순위 KGC인삼공사 전태영
2라운드
1순위 KGC인삼공사 정강호
2순위 오리온 이진욱
3순위 SK 최성원
4순위 DB 윤성원
5순위 전자랜드 - 지명권 포기
6순위 삼성 홍순규
7순위 현대모비스 손홍준
8순위 삼성 정준수
9순위 LG 이건희
10순위 LG - 지명권 포기
3라운드
1순위 KT 김우재
2순위 LG 정해원
6순위 전자랜드 최우연
8순위 현대모비스 김윤
9순위 오리온 김근호
10순위 KGC인삼공사 장규호
4라운드
3순위 현대모비스 이민영
5순위 전자랜드 김정년
5라운드
현대모비스 남영길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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