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지금까지 잘해 왔듯이 프로 가서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얼리 엔트리’로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 양홍석(20, 195cm)의 행선지는 부산 KT였다.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양홍석은 전체 1순위 허훈에 이어 2순위로 KT의 부름을 받았다.
이날 드래프트 현장에는 양홍석의 가족들도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양홍석의 할머니는 손자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눈물을 흘리며 벅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래프트 행사가 끝난 후, 양홍석의 아버지인 양용성(44)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양용성 씨는 “고심 끝에 얼리 엔트리에 참가하게 됐는데, 운 좋게도 좋은 순위에 뽑혀서 잘 된 것 같다. 아들이 대견스럽고 사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용성 씨는 양홍석의 유년시절 어려웠던 가정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어릴 적부터 홍석이와 성훈이를 홀로 키웠다. 남들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그랬던 만큼 아이들이 이 악물고 운동에만 집중하고 노력을 엄청나게 했다. 아버지로서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주에서 나고 자란 양홍석은 중학교 3학년인 지난 2013년 당시 부산 금명중 박영민(現 부산중앙고 코치) 코치의 스카웃 제의를 받으며 부산으로 전학을 결심했다. 이듬해 부산중앙고에 진학한 양홍석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고등학교 3학년인 지난해에는 부산중앙고를 3관왕으로 이끌며 고교농구 슈퍼스타로 우뚝 올라섰다.
양용성 씨는 당시 전주에서 부산으로 전학을 간 것이 양홍석의 농구인생에 있어 ‘신의 한 수’ 가 됐다고 말한다. 그는 “홍석이가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그저 가능성이 있는 선수에 그쳤었는데, 박영민 코치를 만난 이후로 농구에 눈을 뜨게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산으로 전학을 간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한편, 양홍석은 부산 KT에 입단하게 되면서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어 프로 팀까지 모두 부산을 연고로 하는 팀에서 뛰게 됐다. 이에 대해 양용성 씨도 매우 흡족해했다.
그는 “기분이 정말 좋다. 아무래도 홍석이가 부산에서 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내심 부산 KT로 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운 좋게도 그 바람이 이뤄졌다”며 “부산에는 홍석이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앞으로 그 분들과 함께 사직체육관을 자주 방문할 계획이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양용성 씨는 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홍석이는 항상 환경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아이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그리고 대학교에서 국가대표 팀을 갈 때도 항상 그랬다. 지금까지 잘해 왔듯이 프로에 가서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사진_이가경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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