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ACE] SK의 추진력, 준용·화이트 있기에

김찬홍 / 기사승인 : 2017-10-31 0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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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찬홍 기자] SK가 심상치 않다. 31일 기준으로 개막 7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김선형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SK는 창단 이후 개막 7연승 독주 체제를 달리고 있다.

공백 속에서 애런 헤인즈가 버팀목 역할을 하며 SK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최준용(23, 200cm)와 테리코 화이트(27, 192cm)가 힘을 보태고 있다. SK의 연승을 이끌고 있는 두 선수가 한 주의 수훈선수를 선정하는 ‘점프볼 ACE’에 선정되었다.

국내 선수│최준용(서울 SK)
3경기 평균 8.66득점 6.88리바운드 5어시스트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 자신감이 생긴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팀 분위기, 특히 자신감이 달라졌다. 공 잡으면 누구나 득점할 수 있고, 누구든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비시즌에 협력수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생겼다.“ (28일 원주 DB전 최준용 인터뷰 중)

데뷔 시즌에 최준용은 자신의 역할을 ‘리바운드’로 생각했다. 연세대 시절, 공격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최준용은 수비로 프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해냈지만 공격에서는 다소 힘이 부친 모습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한층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수비적인 모습은 이어가되 공격에서 더욱이 맹활약하고 있다. 헤인즈, 화이트라는 확실한 공격 옵션이 있는 SK는 최준용도 상황에 맞는 공격을 펼치며 막강한 포워드 농구를 구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도 물이 올랐다. SK 문경은 감독도 최준용을 상황에 맞게 포인트가드로도 기용하고 있다.

SK는 28일 또다른 공동 1위 원주 DB를 만났다. 지는 팀은 시즌 첫 패배를 안는 상황. 분위기가 오른 상황에서 두 팀 모두 패배를 피하고 싶었다.

치열했던 1쿼터, 최준용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헤인즈와 함께 선발에 나선 최준용은 1쿼터부터 6점을 올렸다. 속공이면 속공, 수비면 수비. 거침이 없었다. 최준용은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었다.

SK는 2·3쿼터 DB를 궁지에 몰아세웠다. 강력한 수비와 빠른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헤인즈, 화이트와 함께 공격에 앞선 최준용은 속공에 나서며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다. 3쿼터 종료 스코어는 66-56.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골밑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낸 최준용은 무릎을 들어올리는 세레모니도 선보였다. 최준용은 이 날 10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DB전이 끝나고 SK는 탄탄한 전력을 갖춘 KCC와 맞붙었다. 이틀 연속 강팀을 만나는 강행군이었지만 최준용은 여전했다. 2쿼터, 1분 20초경 KCC의 공격 상황에서 로드의 골밑슛을 호쾌하게 블록한 최준용은 곧바로 속공에 나서며 화이트의 엘리웁 덩크를 도왔다. 최준용은 KCC를 상대로 9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96-79, 7연승을 이끌었다.

최준용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 자신감이 생긴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준용의 자신감은 SK의 연승의 원동력임이 틀림없다.

*점프볼 독자들이 남긴 코멘트*
배지한님 : 국내선수 유일무이 전포지션 소화
박최영님 : KBL판 벤 시몬스. 다재다능한 능력으로 승리를 이끈다!
조경삼님 : 포인트포워드를 넘어서 센터까지 가능한 최준용!
김윤호님 : 골밑 수비용으로도 쓰고 포인트가드로도 쓴다용


외국 선수│테리코 화이트(서울 SK)
3경기 평균 26득점 4.33리바운드 1.66어시스트
“지난 시즌은 경기 운영도 해야했고 골밑에서도 움직임을 가져야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헤인즈가 골밑에서 잘해주고 있어서 외곽에서 기회가 나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역할이 바뀌었고 잘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6일 KGC인삼공사전 테리코 화이트 인터뷰 중)

28일 원주 DB전을 경기 전. 취재진을 맞아 SK 문경은 감독은 테리코 화이트를 재계약 한 이유를 말했다. 문 감독은 “화이트는 발전형 선수다. 과제를 내주면 꼭 해낸다. 폭발력도 있지만, 마음가짐이 좋은 선수다. 재계약을 한 이유다”고 말했다.

문 감독의 립서비스(?)가 통한 것일까. 화이트는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헤인즈와 함께 외곽을 책임지며 DB를 요리했다. 2쿼터까지 8점을 올리며 예열을 마쳤다.

3쿼터부터 본격적인 화이트의 득점이 가동됐다. DB가 버티고 있는 골밑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득점에 나섰다. 자신의 주무기인 점프슛도 성공했다. 3쿼터 종료 2분을 앞두고는 속공 상황에서 버튼을 앞에두고 덩크를 꽂으며 기세를 올렸다. 화이트가 3쿼터까지 올린 득점은 18점. 화이트의 활약 속에 SK는 승리에 한 발짝 다갔다. 4쿼터에는 덩크슛 2개를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화이트는 DB를 상대로 27점을 올리며 헤인즈(28득점)과 함께 승리의 선봉장이 되었다.

29일 KCC전에서도 화이트는 변함없었다. DB전과 마찬가지로 헤인즈와 함께 화이트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55점을 합작한 DB전에 이어 KCC전에서는 50점을 합작했다. 화이트의 3점슛이 빛난 경기였다. 화이트는 KCC전에서 30점을 올렸다. 이 중 3점슛을 5개나 성공했다. 적중률은 무려 50%(5/10).

이번 시즌을 앞두고 헤인즈와 화이트의 호흡을 두고 걱정했다. 두 선수 모두 스코어러형 선수. 하지만 화이트는 “서로 잘 맞춰주고 있는 것 같다. 연승을 하면서 한 명이 막히면 다른 한 명이 풀어주고 있다. 그런 점이 연승의 원동력인 것 같다”며 우려를 잠재웠다. 화이트와 헤인즈의 호흡이 SK가 무서운 이유다.

*점프볼 독자들이 남긴 코멘트*
김원모님 : 하얗게 불태웠다
이봉돈님 : 3점슛의 달인! 만능 공격수!
정규원님 : 헤인즈가 막히면 화이트가 해결해준다!
지정수님 : 헤인즈의 체력은 화이트에게 맡기세요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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