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산하리그인 G-리그에 진출한 이대성(이리 베이호크스)이 프리시즌 첫 경기를 가졌다. 31일(한국시간) 캐나다 허쉬센터에서 열린 G리그 프리시즌 경기에서 랩터스 905를 맞아 4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78-112로 패했다.
이날 교체투입 된 이대성의 등번호는 31번이었다. KBL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그는 43번을 사용해왔으나 G리그 소속팀을 찾으면서 번호를 바꾼 것이다.
이대성은 장재석과의 사연을 공개했다. “31번은 재석이의 번호다. 미국에 가게 되면 재석이 번호를 달기로 했었다. 예전에 처음 중앙대에서 나와서 미국으로 왔을 때 재석이와 약속을 했었다. 재석이도 미국 무대를 꿈꿨는데, ‘언젠가 미국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면 네 번호를 달고 뛰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첫 경기를 치른 뒤 이대성은 “미국에서 계속 슛이 잘 들어갔는데, 등번호가 결정되고 나서 안 들어가는 것 같다”며 웃었다. “슛이 강점이라 뽑힌 건데, 등번호가 나오고 나서 잘 안 들어간다. 번호를 바꿔야 하나 고민 중이다. 슛 밸런스가 깨진 것 같다”라며 말이다.
이어 이대성은 “재석이도 내 걱정을 하더라”라며 “번호가 안 맞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정말 안 들어갔다”고 말했다.
물론, 농담 섞인 일화이지만 이대성은 마음 속 깊이 장재석을 챙기고 있었다. 그는 “재석이와 꿈을 공유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나 역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대성은 현재 소속팀에서 조쉬 매거티(27, 185cm)와 주전 경쟁 중이다. 앨라바마-헌트빌 대학 출신의 매거티는 2013년부터 G리그에서 뛰어온 베테랑 가드로, 현재 애틀랜타 호크스와 계약이 된 상태다. 이대성은 “경쟁상대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대성은 11월 4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산하 팀인 그랜드 래피즈 드라이브와의 정규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점프볼 DB, G리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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