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서호민 기자] 전자랜드가 KT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90-84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3점슛 12개를 터트리는 등 폭발적인 화력을 선보였다. 조쉬 셀비(22득점 5어시스트)와 브랜든 브라운(18득점 8리바운드), 두 외국 선수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강상재(17득점 3리바운드)와 박찬희(13득점 8어시스트)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반면 KT는 웬델 맥키네스(23득점 9리바운드)를 필두로 다섯 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특히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상황에서 출전 선수들의 야투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초반 양 팀은 7차례의 역전을 주고받으며 대접전을 예고했다. KT는 윌리엄스의 슛감이 좋았다. 윌리엄스는 중거리슛과 3점슛 등 거리를 가리지 않고 슛을 성공시켰다. 윌리엄스는 1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1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근소하게 뒤지고 있던 전자랜드도 박찬희를 중심으로 공격 전개에 나섰다. 박찬희는 우월한 피지컬과 스피드를 앞세운 플레이로 상대 매치업인 이재도를 흔들어놨다. 2쿼터에도 양 팀의 접전 흐름은 이어졌다. KT는 2쿼터 중반 박지훈과 김영환이 합세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앞서 갔다.
특히 지난 29일 삼성전에서 26득점을 올리며 깜짝 활약을 펼친 박지훈은 내‧외곽을 휘저으며 좋은 컨디션을 계속 이어갔다. KT는 이들의 힘입어 8점차(38-30)까지 차이를 벌렸지만,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지는 못했다.
전자랜드는 KT가 2-3 지역방어를 서자 셀비와 차바위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특히 셀비는 2쿼터 3점슛 2개 포함 8득점으로 ‘득점 본능’을 예열했다. 전반전은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47-47 팽팽히 맞선 채 끝이 났다.
3쿼터 셀비를 앞세운 전자랜드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셀비의 득점 본능이 식을 줄을 몰랐다. 셀비는 터프샷으로 연달아 득점을 만들어냈고, 속공에도 적극 가담하며 격차를 벌리는데 앞장 섰다. 전자랜드는 2쿼터 막판 강상재의 연속 5득점까지 더해 10점차 이상으로 앞서 나가며 3쿼터를 끝냈다.
반면 KT는 3쿼터에 맥키네스가 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 운영이 이뤄지지 않아 뻑뻑한 공격 전개가 이어져 점점 힘을 잃어갔다.
KT가 10점(65-75) 뒤지며 시작한 4쿼터. KT는 박상오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박상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중거리슛을 성공한데 이어 적극적인 골밑 돌파 득점으로 믿음에 보답했다. 박상오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4쿼터 중반 5점차 이내로 점수차를 좁히며 단숨에 알 수 없는 승부로 몰고 갔다.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강상재 등 국내 빅맨들의 연이은 5반칙 퇴장으로 급작스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KT는 이후 몇 차례 찾아왔던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출전 선수들의 야투 집중력이 떨어졌다. 결국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3.2초를 남겨 두고 브라운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전자랜드(4승 4패)는 내달 3일 홈인 인천에서 SK와 맞붙고, KT(1승 6패)는 2일 안양으로 이동해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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