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30분 내내 치열했던 경기는 4쿼터에 급격하게 기울어져 버렸다.
3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90-81로 울산 현대모비스의 승리. 현대모비스는 이 승리로 DB에게 상대 전적 5연승을 달렸다.
한 경기 만에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유재학 감독은 “디온테 버튼이 투맨게임을 시도했을 때 대처가 어려워서 끝까지 지역방어를 밀고 나갔는데 다행히 잘 통한 것 같다. 1-3-1 대형으로 가져간 전술도 잘 통해서 4쿼터에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라며 승리 비결을 전했다.
한편 이날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컨디션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4쿼터에는 10점으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서는 “전반에 워낙 못했기 때문에 후반에 상대적으로 잘해보였던 것뿐이다. 아직 팀의 플레이에 녹아들기에는 시간과 과정이 더 필요할 것 같다”라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반길만한 점은 양동근의 득점력이 제대로 살아났다는 부분이었다. 양동근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유 감독은 “(양)동근이가 살아나서 이긴 거다”라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던 박형철에서도 평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잘해줬다. (박)형철이에게는 기본적으로 수비를 원하고 찬스가 났을 때 3점슛을 한 번 씩 넣어줬으면 좋겠다. 일단 엉뚱한 짓만 하지 않으면 될 것 같다.”

반면 이날 경기 패배로 시즌 첫 연패에 빠진 DB 이상범 감독은 “초반에 여유 있게 리드를 잡지 못했다. 경기 내용이 나쁘지는 않다. 다만 여러 부분에서 선수들이 지혜롭게 경기를 풀어가야하는데 지난 서울 SK전에서 슛이 많이 안 들어가다 보니 오늘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라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4쿼터에 크게 뒤진 것에 대해서도 “모든 팀이 그렇지만 고비 때 제대로 치고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진 것이다. 외국선수나 주축선수에게 의존하며 머뭇거린 것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팀의 에이스인 두경민과 디온테 버튼에 대해서 각각 믿음과 약간의 아쉬움을 표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두)경민이는 에이스이기 때문에 상대팀 에이스를 잡으라며 양동근에 대한 1대1 수비를 맡겼었다. 오늘은 졌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버튼은 볼 없는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 찬스가 보이는 즉시 패스를 빼줘야하는데 화려함을 찾는 성향이 다소 있는 것 같다. 이겨내야 할 부분이기에 오늘은 그냥 한 번 지켜봤을 뿐이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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