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안드레 에밋과 찰스 로드가 펄펄 난 KCC가 오리온을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주 KCC가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90-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에밋과 로드는 40득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합작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정현도 24득점으로 승리에 한 몫 했다.
반면 오리온은 드워릭 스펜서가 18득점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KCC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아쉬운 3연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KCC의 득점력이 불을 뿜었다. 로드가 맥클린을 상대로 골밑 득점을 올린 후 이정현과 송교창이 돌파를 성공시키며 6-0으로 앞섰다. 맥클린이 로드에 봉쇄된 오리온은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이정현과 전태풍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5-12로 끌려갔다.
로드가 골밑을 든든히 지킨 KCC는 마음 놓고 공격에 임할 수 있었다. 전태풍을 시작으로 송교창, 이정현이 오리온을 맹폭한 KCC는 17-7, 10점차 까지 리드했다. 초반 태풍과 같은 공격농구가 펼쳐진 두 팀의 승부는 1쿼터 후반부터 소강상태를 보였다. 허일영의 3점슛을 제외하곤, 두 팀 모두 3분여 간 단 1점도 내지 못한 채 17-10 KCC의 근소한 우세로 1쿼터를 마무리 했다.
1쿼터 후반, 마무리가 좋지 않았던 KCC는 결국 2쿼터 초반 오리온의 맹공에 역전 위기를 맞이했다. 허일영의 점프슛과 스펜서의 3연속 득점이 터지며 19-18, 1점차 까지 쫓겼다. 스펜서에게 역전을 허용한 KCC는 이정현과 송교창의 3점슛, 에밋의 돌파를 묶어 27-24로 다시 앞서나갔다.
에밋과 로드가 환상적인 호흡을 보인 KCC는 오리온에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맥클린을 앞세워 역전을 노려봤지만, 로드의 완벽한 수비 앞에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맥클린이 막히자 오리온의 공격 루트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스펜서에 의존했지만, 선수 전원이 공격에 참여하는 KCC를 이겨낼 순 없었다.
하승진의 스크린을 통해 편한 공격을 이어간 에밋은 2쿼터에만 10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송교창도 깔끔하게 3점슛을 성공시키며 43-33로 2쿼터를 끝냈다.
후반에 돌입한 오리온은 KCC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스펜서가 연속 3점슛을 기록하며 KCC의 외곽 수비를 흔들었다. 전태풍의 득점이 고작이던 KCC는 44-41, 3점차 까지 따라잡혔다. 그러나 KCC의 공격력은 여전히 화끈했다. 로드의 엘리웁 덩크와 전태풍의 연속 돌파가 어우러진 KCC는 3쿼터 중반, 50-43으로 다시 도망갔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양 팀의 득점 대결이 펼쳐졌다. 스펜서와 맥클린을 앞세운 오리온은 이정현, 에밋이 나선 KCC와 정면 승부를 이어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KCC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공격수가 많은 KCC에게 득점 대결을 펼친다는 것은 무리였던 셈이다.
오리온도 스펜서의 미친 듯한 3점슛으로 점수 차를 좁혔으나, 에밋과 로드가 펄펄 난 KCC에게 64-69로 밀린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오리온은 전정규의 3점슛을 시작으로 맥클린의 연속 득점까지 묶어 73-72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쉬운 공격 기회를 놓치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KCC의 추격공세는 강했다. 이정현이 3점슛 성공과 함께 반칙을 얻어내며 4득점을 한 번에 올렸다.
오리온도 맥클린이 득점인정반칙으로 78-76, 재역전에 성공했다. 김진유의 돌파까지 이어진 오리온은 4쿼터에 승기를 잡으며 연패탈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하지만 KCC의 저력은 대단했다. 송교창이 상대 실책을 이용해 속공을 성공시키며 80-80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득점을 주고받은 두 팀은 연패 탈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건 KCC였다. 4쿼터 막판, 로드의 자유투와 이정현의 득점으로 85-82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하나 오리온도 최진수의 3점슛으로 85-86 1점차 까지 쫓으며 승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펜서의 무리한 공격이 실패로 끝난 오리온은 고개를 떨궜다. 로드에게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를 헌납하고 말았던 것. 반면, 오리온은 허일영의 자유투 2구가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결국 KCC가 오리온을 꺾고 연패 탈출을 하며 홈 팬들 앞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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