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연패, 시간이 약 될 수 있나

이원희 / 기사승인 : 2017-11-01 2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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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이원희 기자] 우리은행 위비가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전에서 65-70으로 패했다. 지난달 28일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59-66으로 패배. 재빠른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지만, 상황만 더욱 악화됐다. 시즌 2연패.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격했지만 KB의 높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우리은행 외국선수 나탈리 어천와 혼자서 골밑을 책임질 수 없었다. KB는 박지수와 단타스 등 신장 190cm이 넘는 자원을 둘씩이나 보유하고 있다. 발이 느린 편도 아니어서 기동력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특히 단타스의 경우 3점슛까지 던질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우리은행은 신장이 낮아졌다. 이날 은퇴식을 치른 양지희, 갑작스럽게 떠난 이선화, 김정은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김단비도 내줬다. 최은실 김정은 모두 4번이 제 포지션이 아니고, 비시즌 부상으로 정상적인 훈련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단타스와 박지수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위력을 과시했다. 박지수는 16점 10리바운드, 단타스는 17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안덕수 KB 감독은 단타스와 박지수가 함께 뛰면 골밑이 두터워지거나, 단타스가 외곽에서 뛸 수 있어 공격 옵션이 많아진다고 했다. 이날에도 KB는 여러 방법으로 우리은행 수비를 공략했다. 단타스는 골밑 플레이와 함께 3점슛도 던지며 상대 시선을 분산시켰다. 앞으로 우리은행은 김정은이 4번 포지션에 적응하고, 최은실이 성장할 필요가 있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다.

또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최대 걱정 중 하나는 아이샤 서덜랜드다. 쉐키나 스트릭렌(발목 부상)을 대신해 우리은행의 합류했지만, 적응기가 끝나지 않았다. 서덜랜드는 지난달 23일 합류. 위성우 감독은 시차적응까지 생각한다면 훈련시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서덜랜드는 지난 신한은행전 6점에 이어 이날도 2점으로 부진했다. 리바운드를 7개나 잡아내 궂은일에 집중했지만, 우리은행의 역전을 위해선 득점이 필요했다. 위성우 감독은 시간을 두고 서덜랜드의 적응을 돕겠다고 했다.

우리은행 팬들을 기다리게 했던 빅3의 위력도 아직 미완성이다. 지난 신한은행전에서는 임영희가 무득점으로 부진. 이날에는 김정은이 4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기량이 출중하고 경험도 많기에 팀 전술에만 녹아든다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뒤 최적의 전술을 구상해야 한다. 우리은행의 전력이 약해졌다고 해도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많은 팀들이 우리은행을 우승후보로 지목하기도 했다. 여기에 경험도 풍부하다. 모든 퍼즐이 맞아떨어지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강팀으로 돌변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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