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한 해가 갈수록 무섭게 성장하는 이가 있다. 2015년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고졸 신분으로 1라운드 3순위에 지명된 송교창이 날이 갈수록 성숙해진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송교창은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정관장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홈경기 에서 9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2연패 탈출에 일조했다. 많은 득점을 올린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도 않았다. 그러나 송교창의 플레이 하나하나엔 실속이 담겨 있었다.
경기 전 추승균 감독은 “송교창은 지난 시즌 공격에 대한 부분을 많이 풀어줬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도 이유가 되겠지만, 그만큼 재능이 있는 선수다”며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역할을 달리 해야 한다. 리바운드와 수비를 강조했다.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잘 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최근 송교창의 경기를 살펴보면 지난 시즌처럼 공격의 선두에 서지 않는다. 에밋과 이정현, 로드의 뒤를 받치며 확실한 찬스가 아닌 이상 공격을 하지 않는다. 다소 소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모습이지만, 추승균 감독의 입장은 달랐다. 오히려 더 발전해가고 있다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 시즌 송교창은 11.8득점 5.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은 5.8득점 3.7리바운드로 다소 부진하지만, 이정현과 찰스 로드의 합류, 전태풍과 하승진의 복귀로 인해 기록 하락은 어쩔 수 없었다.
송교창의 진가는 오리온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1쿼터 초반, 시원한 돌파로 개인 득점을 만들어 낸 송교창은 이후 득점보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전념하며 이정현, 에밋, 로드의 득점을 지원했다. KCC가 오리온에게 쫓긴 상황에선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잡아내며 수차례의 공격 기회를 생산해냈다. 송교창의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가 없었다면 KCC는 3연패 수렁에 빠졌을 지도 모른다.
고교 시절부터 이미 공격적인 부분을 여럿 선보인 송교창은 이번 시즌부터 수비에 대해 눈을 떠가고 있었다. 프로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송교창이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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