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누구 하나 빠짐없이 다 잘했다” KCC 추승균 감독의 칭찬 파티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11-01 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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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전주 KCC의 수장 추승균 감독이 연패 탈출을 이끈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CC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90-86으로 승리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정현이 24득점 3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추승균 감독의 기대를 받은 찰스 로드(23득점 10리바운드)와 송교창(9득점 11리바운드)도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추승균 감독은 “먼저 로드가 정말 잘해줬다. 리바운드부터 하이-로우 게임까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로드가 골밑을 버텨주니 다른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도 살아났다고 본다”며 로드에게 극찬을 보냈다.

이어 추승균 감독은 “로드의 몸 상태가 지금보다 좋아진다면 앞으로 더 멋진 모습 보여 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추승균 감독은 변칙적인 선발 명단을 꾸렸다. 기존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이 빠진 가운데 전태풍, 이정현, 송교창, 송창용, 로드를 내세웠던 것. 추승균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버논 맥클린에게 집중된 공격을 로드가 막아 세우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이다.

추승균 감독은 “팀의 상황에 따라서 멤버 구성을 다양하게 변화할 생각이다. 우린 로드와 에밋이라는 정상급 외국선수가 있다. 국내선수도 탄탄해 어떤 조합도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드를 비롯해 에밋과 이정현, 송교창은 모두 제 역할 이상을 해내며 KCC의 연패 탈출에 힘썼다. 특히 이정현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오리온의 수비를 헤집었다. 추승균 감독은 “아직까진 수비적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인다. 선수들을 잘 섞어 가면서 부담감을 줄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1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새로운 모습을 나타낸 송교창에 대해선 “(송)교창이는 지금 우리 팀에서 이런 걸 해줘야 한다. 주문한대로 100% 해줬다고 생각 한다. 아주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추일승 감독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내내 잘해놓고 지는 경기가 너무 많기 때문. 이날도 오리온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패를 알 수 없었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리며 패했지만, 분전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였다.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은 한다고 하는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이렇게 놓치면 위축될 수 있다. 선수들도 자책을 하고 있어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이어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서 늘어가는 게 보인다. 그래도 프로선수라면 지켜보는 팬들을 위해 이겨야 한다. 꼭 다시 일어서겠다”고 다짐했다.

아쉬운 패배의 연속이지만, 오리온의 저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오리온은 추일승 감독을 중심으로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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