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상위권, 하위권 팀에도 필요한 분위기 반전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11-02 0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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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최근 패배를 맛본 두 팀이 만났다. 상황이 좋지 못하다. DB는 5연승 후 연패에 빠졌고, LG는 김종규가 부상으로 빠진 첫 경기에서 패했다. 반대편 대진에 있는 10위 팀 KT의 분위기도 어둡긴 마찬가지. 1승으로 숨을 돌렸지만, 같은 문제가 다시 반복됐다.

▶ 원주 DB(5승 2패) vs 창원 LG(4승 3패)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 / MBC스포츠 플러스
- DB 5연승 후 2연패
- 지난 시즌 맞대결 6승으로 DB 우세
- 조쉬 파월 이럴 거야?

5연승을 달리던 DB가 시즌 처음으로 연패에 빠졌다. SK와 1위 경쟁에서도 한 발짝 물러났다. 이상범 감독이 가장 우려했던 건 연패 그 자체보다는, 연패에 빠지고 '분석'을 당했을 때 선수들이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있었다. 최근 2경기에서는 승부처에서 자신감이 다소 떨어져 보였다. 실책(12.7개)도 잦았다. 조금 더 활발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외국선수 디온테 버튼의 경우, 득점에 있어서는 나무랄 데가 없다. 7경기서 평균 23득점 8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전반보다 후반에 더 강하다는 것이 이점. 하지만 볼 없는 상황에서 움직임이 부족하고, 가끔은 무리한 공격을 하기도 한다. 승부처에서 다같이 올라갈 수 있도록 여유를 가져야 한다.

이상범 감독은 지난 31일 모비스전에서 무리하게 플레이를 한 버튼을 벤치로 불러들이지 않고, 유심히 지켜봤다. 스스로 잘못되고 있다는 걸 느껴보라는 것이 이 감독의 의중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DB의 벤치가 살아있다는 것. 이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LG 또한 적신호가 켜진 상황. 김종규가 지난달 27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한 달간 결장이 결정된 상황에서 LG는 김종규가 빠진 첫 경기였던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53-76으로 참패했다. 무엇보다 26-43, 리바운드에서 크게 뒤진 것이 패인이었다.

게다가 조쉬 파월까지 말썽이다. 포스트 플레이가 되지 않고 있다. 전자랜드를 상대로는 야투 6개를 모두 실패했다. 6득점은 모두 자유투로만 성공했다. 현주엽 감독이 교체를 결심한 이유다. 지난 시즌 김종규의 부상으로 대신 자리를 메워 본 경험이 있는 박인태도 2득점에 그쳤다.

한편 지난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코뼈 부상을 당한 최승욱은 31일, 부상 부위 수술을 마쳤다. 경기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출전한다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뛰게 된다.

▶ 안양 KGC인삼공사(3승 4패) vs 부산 KT(1승 6패)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 / IB스포츠, MBC 스포츠+2
- 오세근, 갓세근
- 3점슛은 KGC인삼공사의 아킬레스건
- 박지훈의 상승세, 잘 활용해야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거머쥔 KGC인삼공사의 시즌 초반은 녹록치 못하다. 키퍼 사익스, 이정현에 대한 공백을 쉽사리 지우지 못하고 있다. 특히 승부처에서 한 방을 터뜨려주는 선수가 없다. 김승기 감독은 강병현이 살아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3점슛 성공률은 최하위(28.1%)다.

이에 반해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이 버티는 포스트는 여전히 굳건하다. 오세근은 해결사 역할도 해냈다. 지난 오리온 전에서 커리어하이(29득점 12리바운드) 기록을 새로 쓰며 위닝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국내 선수 득점 1위(평균 21점), 리바운드 1위(평균 10개)는 그의 차지다. 우려되는 건 체력. 평균 출전 시간이 36분(1초)다. “아직까진 괜찮다”라고 말했지만, 식스맨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KT는 멘붕이다. 마침내 서울 삼성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기쁨도 잠시. 전자랜드에게 분패했다. 다시 한 번 위기관리 능력이 아쉬웠다. 턱 및 추격까지 성공해놓고, 또 다시 집중력 부족으로 고개를 떨군 것이다.


그나마 반가운 건 박지훈의 깜짝 활약. 승리한 삼성 전에서 26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그는 전자랜드 전에서도 10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 중앙대 시절 장기였던 과감한 돌파에 이은 레이업, 여기 3점슛까지 터졌다.

덕분에 조동현 감독으로부터 “새벽 운동부터 야간 훈련까지 꾸준히 하는 선수다. 기회를 잘 잡았다. 꾸준하게 노력한다면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라는 칭찬까지 들었다.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그의 활약이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재도가 살아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 경기 무득점을 비롯해 최근 점수를 잘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승부처에서 동료들을 이끌어가겠다는 배짱있는 플레이도 필요하다. 국내선수들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한편 지난 시즌 상대전적 맞대결은 5승 1패로 KGC인삼공사가 우세하다.

#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윤희곤, 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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