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로 트레이드 된 김진용 “몸으로 프로를 느끼는 것 같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11-02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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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사/강현지 기자] “생각지도 못한 트레이드라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게 프로 무대라는 걸 실감케 하는 것 같아요.” 신인 드래프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로 지명된 지 이틀 만에 전주 KCC로 트레이드된 김진용(23, 198.8cm)의 말이다.


김진용은 지난 1일, 박경상, 주긴완과 트레이드됐다. 30일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자마자 KCC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 것. 2일 KBL 센터에서 열린 2017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김진용은 “몸으로 프로를 느끼는 것 같다. 현실감이 확 다가오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현대모비스에서도 잘 말씀해 주셨고, KCC에서도 환영해 주셨다”라고 말한 그는 “파란색을 좋아한다. 그런 것도 있고,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이었다. 기회는 주어진 것 같다. 내가 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KCC로 간다면 하승진 백업으로 뛸 가능성이 크다. 같이 훈련한다면 현재 KBL 최장신 센터가 스파링 상대가 되는 것. 골밑 몸싸움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말 (하)승진이 형은 마주치기 어려운 상대다. 그만큼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찰스)로드도 있어 정말 많이 배울 것 같다.”


호화로운 라인업에 들어가는 만큼 각오도 다부지다. “어떻게 보면 트레이드가 날 필요로 해서 진행된 건데, ‘트레이드를 잘 했다. 김진용을 잘 데려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것이 김진용의 각오다.


그러면서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궂은일, 리바운드를 잘 할 순 있는데, 그 부분만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진 않다. 투입된다면 ‘답답하다’라는 소리보다 ‘시원시원하게 한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하고 덧붙였다.


한편, 김진용은 드래프트에서 부모님 이야기를 꺼내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가 정말 고생이 많으셨다. 앞에 먼저 호명된 선수들이 부모님 이야기를 했는데, 나는 ‘부모님’이란 단어만 7번 듣고 무대에 오른 것이다. 올라가기 전부터 울컥할 까봐 걱정을 했는데, 감독님 이야기를 하고 나니 울컥했던 것 같다.”


뒷바라지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한다. “어머니가 정말 주말도 없이 늦게까지 일하셨다. 그런데도 ‘홈경기 때 못 가봐서 미안하다’라고 말씀하셨다. 죄송했던 마음이 내겐 더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김진용은 KCC로 합류 한 후 몸 상태 점검에 나선다. 2017 신인들이 출전할 수 있는 건 2라운드가 시작되는 5일부터다. KCC는 이날 오후 5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경기를 치른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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