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가 팬들에게 한 편의 드라마를 선사했다. 패색 짙던 4쿼터 분위기를 뒤집고 연장에서 승리를 챙긴 것이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02-98로 승리했다. 이로써 DB는 두경민의 결장에도 불구,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디온테 버튼(33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과 로드 벤슨(21점 9리바운드 1스틸)의 맹활약에 이어 김태홍이 20점 6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LG는 김시래를 비롯해 국내 선수들이 고루 활약했지만 마지막 승부처에서 스틸을 허용하며 석패를 당했다. 외국선수들의 힘 겨루기에서도 밀렸다.
양 팀은 초반부터 상대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DB가 김태홍과 벤슨을 앞세워 점수를 쌓자 LG는 김시래와 박인태가 중심이 되어 반격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최성모와 맹상훈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DB가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LG도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지만 자유투를 번번이 놓치면서 DB가 29-26으로 앞서나갔다.
DB는 2쿼터에 추격을 허용했다. 벤슨과 버튼이 꾸준히 득점을 올렸지만 국내 선수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이 틈을 타 정성우가 돌파로 DB 수비를 흔들었다. 이에 조성민의 무빙 3점슛까지 꽂히며 LG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DB도 버튼을 앞세워 쉽게 물러나지 않았지만 재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하며 LG가 44-43로 한 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DB는 여전히 전반에 활약했던 벤슨, 버튼, 김태홍이 돌아가며 점수를 쌓았다. 반면 LG는 정창영이 3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효과적으로 점수를 쌓았다. 치열했던 경기는 3쿼터 막판 서민수와 블락이 3점슛을 주고받으면서 LG가 70-66으로 앞서며 4쿼터에 돌입했다.
DB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7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승호에게 연속 5점을 허용하며 다시 뒤처지기 시작했다. 이에 김시래까지 빠른 돌파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하지만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맹상훈과 버튼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DB는 LG를 압박했다. 이에 경기 종료 48초 전 버튼이 파월을 파울아웃시킴과 동시에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시키며 또 다시 역전(92-91)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김시래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한 개만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92-92, 연장으로 이어졌다.
LG가 연장 시작과 함께 김시래와 블락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면서 연속 6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DB는 다시 한 번 경길기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다. 서민수에 이어 버튼이 또 한 번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키며 빠르게 추격한 것. 승부는 경기 17.6초를 남기고 갈렸다. 버튼이 기승호를 상대로 돌파를 성공시킨데에 이어 추가자유투까지 넣으면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LG의 마지막 공격을 버튼이 스틸에 이은 화끈한 덩크로 막아내면서 DB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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