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어서 고맙다. 감독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
원주 DB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102-98로 승리했다. 시즌 첫 연패에 빠졌던 DB는 빠르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후련한 얼굴로 인터뷰실을 찾은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이 게임을 포기하지 않고 뛴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너나할 것 없이 한 발짝 더 뛰어서 승리한 거다. 감독 입장에서 정말 자랑스럽다. 특히 (맹)상훈이와 (최)성모가 앞선에서 수비를 잘해줬다”라며 입을 열었다.
두경민의 공백을 메운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상훈이와 성모도 잘했고 (김)주성이와 (김)영훈이도 빈 자리를 잘 메꿔준 것 같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디온테 버튼이 마지막에 잘 풀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어 “오늘 나오면 안 되는 미스들이 조금 있었다. 하지만 농구는 4쿼터에 승부가 나는 경기다. 집중력을 잃지만 않는다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 팀은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절대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잘 극복해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선수들이 이런 경험과 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초심을 잃을 수도 있다. 코트 밖에서는 얼마든지 프라이드를 가지고 만끽해도 좋다. 하지만 코트 위에서는 절대 그래선 안 된다. 이 부분만 지킨다면 자신감을 잃지 않고 계속 좋은 경기 할 거라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LG 현주엽 감독은 “DB가 올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줬다. 아쉽지만 (김)종규와 (최)승욱이가 없는 상황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68%(13/19)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초반에 많은 자유투를 놓치면서 근소한 차이로 DB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계속 강조는 하지만 선수들이 지친 상태이기도 하고 심리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쉽지만 계속 강조하면서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 감독은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전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시즌 전 예상했던 목표보다는 못하고 있다. 초반에 악재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빨리 팀을 잘 추스르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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