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국 찾은 켈리, LG의 속사정은?

민준구 / 기사승인 : 2017-11-03 1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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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지난 시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임스 켈리(25, 197cm)가 다시 한국무대를 밟는다. 화려한 플레이에 비해 실속이 떨어져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의 속을 썩였던 그가 어떻게 다시 한국에 돌아올 수 있게 됐을까?

켈리는 3일 LG의 가승인 신청으로 인해 KBL에 복귀할 예정이다. 교체 대상은 NBA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조쉬 파월. 파월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8경기에 출전해 13.1득점 9.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예상과는 다른 부진한 성적을 거둔 파월은 결국 시즌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LG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의 승리에는 국내선수들의 힘이 더 컸다. 외국선수의 도움이 아예 없다고 할 순 없지만, 다른 팀들에 비해 미미했던 건 사실이다. 현주엽 감독님도 많은 고민을 하셨다. 이제까지 언론을 통해 교체 의사를 밝혔지만, 입맛에 맞는 외국선수를 찾기가 힘들었다”며 “당장 한국으로 올 수 있는 외국선수들을 찾아보다가 켈리를 선택하게 됐다. 지난 시즌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지만, 현재 LG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LG는 현재 파월과 조나단 블록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다른 팀에 비해 영향력이 떨어지는 상황. 특히 파월은 김종규의 부상 이후 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현주엽 감독과 LG에 큰 실망감을 안겨 줬다.

결국 LG는 켈리로 교체하며 새로운 농구를 펼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현주엽 감독님이 파월보다 더 좋은 선수로만 바꿔줬으면 했다. 켈리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뛰고 있었고 지금은 개인사정으로 미국에 가 있다. 한국에 다시 돌아오고 싶어 했기에 교체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켈리는 2016-2017 시즌 23.7득점 10.4리바운드를 거두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본래 포지션인 3번(스몰포워드) 성향이 짙어 한국농구와는 어울리지 못했지만, 개인 능력 하나 만큼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김시래 라는 걸출한 포인트가드가 있기에 켈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 LG도 수비의 약점을 이겨낼 수 있는 공격력을 기대하고 있었다.

“켈리가 수비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경기당 20득점 10리바운드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아닌가? 현주엽 감독님도 외국선수, 그것도 장신 선수라면 20득점 10리바운드는 해줘야 한다고 얘기했다. 우리가 수비적인 팀이라기 보단 공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켈리를 선택한 것이 가장 탁월했다.”

그렇다면 켈리의 예상 출전일은 언제일까? LG 관계자는 “아직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주말이 지나고 나서 화요일 삼성전에 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 몸 상태는 아직 파악이 어렵지만, UAE에서도 뛰었기 때문에 괜찮을 것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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