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KDB생명-KEB하나, 집중력과 해결능력이 승부갈랐다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7-11-03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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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구리/손대범 기자] "매 경기가 이럴 것 같아 걱정이네요. 허허." 첫 승과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구리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마치 시험을 치고 나온 듯한 학생 같은 표정을 지었다. 간신히 고비를 넘기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이다.

KDB생명은 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66-59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3쿼터까지 두 자리 점수차 리드를 지켰던 KDB생명은 4쿼터 중반부터 KEB하나은행에게 맹추격을 허용, 급기야 3점차까지 쫓기기도했다. 그러나 KDB생명은 중요할 때 자유투를 얻어낸 주얼 로이드(25득점)에 힘입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고비마다 1~2개만 들어갔으면 쉽게 갔을 경기였는데 아쉽다." 김영주 감독의 아쉬움 섞인 한마디다. 그러나 개막전 대패를 극복하고 승리를 챙긴 만큼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190cm의 해리슨, 188cm의 과트미를 상대로 골밑을 사수하는데 성공했다.

김영주 감독은 "김소담이 해리슨을 적저히 잘 막아줬다. 김소담의 득점은 2점에 그쳐지만 몸싸움에 수비까지 잘 해줬다. 또 전체적으로 로이드를 비롯한 외곽 찬스를 잘 만들어줬다"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덧붙여 "구슬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라고도 칭찬했다.

다만 승부처 활약을 해준 로이드에 대해서는 아직 100% 만족감을 보이지 않았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연습 때에 비하면 못 미치는 편이다. 보여주려다보니 무리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김영주 감독은 "1~2라운드는 이렇게 꾸역꾸역 이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중력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연패를 당한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은 패배에 대한 아쉬움 속에서도 선수들에 대한 믿음은 놓지 않았다.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며 말이다.

이환우 감독은 "공격에서 서로 미루는 경향이 좀 있었다"라며 "원하는 대로 움직이면서 밸런스에 맞는 슛을 던져야 하는데 쫓기는 플레이도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높이 우위에도 불구하고 기선을 잡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빅맨없이 비시즌을 준비하다보니 해리슨 활용이 미숙한 것 같다. 상대 수비가 준비된 상태에서 인사이드를 본다.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 본다"라고 진단했다.

비록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지만, 이환우 감독은 긍정적인 자세를 잃지 않았다. "선수들과 여름동안 준비하면서 봤던 좋은 모습을 기억하며 다음 게임을 준비할 것이다.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

KDB생명은 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2연승에 도전한다. KEB하나은행은 8일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첫 승을 노린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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