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1승 7패와 2승 6패가 만났다.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9, 10위에 위치한 부산 KT와 고양 오리온이 탈꼴찌 싸움을 벌인다.
KT와 오리온은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리그 하위권을 맴돌고 있어 1승이 간절한 상황. 서로에게 가장 좋은 먹잇감인 KT와 오리온의 맞대결은 처절하고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실 두 팀 모두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지 않다. KT는 지난 10월 30일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허훈과 양홍석을 지명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전자랜드, KGC인삼공사에게 내리 패하며 시즌 7패째를 기록했다. 에이스 이재도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 박지훈이 예상외의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이재도의 영향력과는 비교가 안 된다.
오리온은 벌써 3경기 째 시소게임 끝에 패하며 선수단 전체가 패배의식에 빠져 있다. KCC전에선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좌절한 모습까지 보였다. 추일승 감독도 “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 오리온의 경기력은 결코 나쁘지 않다. 다만 오리온을 상대하는 팀들이 평균 이상의 실력을 뽐내기에 패할 수밖에 없었다.
두 팀 모두 외국선수에 대한 의존도는 높은 편이다. 리온 윌리엄스와 웬델 맥키네스가 포진한 KT는 사실상 대부분의 공격을 외국선수에게 맡기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부에 보여줬던 유기적인 플레이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오리온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부문에서 모두 버논 맥클린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외국선수에 대한 의존하는 농구를 펼치고 있다. 드워릭 스펜서는 2~3쿼터에 나서며 오리온의 공격을 홀로 맡을 정도다.
두 팀의 승부는 국내선수의 활약도로 갈릴 전망이다. 앞 선 싸움에서는 박지훈이 화력을 자랑하는 KT가 유리하다. 반면, 최진수와 허일영이 버틴 포워드 포지션은 오리온의 우세가 점쳐 진다. 우세를 나타내고 있는 포지션에서 얼마나 차이를 내느냐가 승패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4쿼터 승부도 관전 포인트다. KT와 오리온 모두 4쿼터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선수가 2명이 뛰었을 땐 어느 팀과 붙어도 밀리지 않던 두 팀은 4쿼터 생산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특히 KT는 3쿼터까지 앞서고 있다가 4쿼터에 역전패 당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3쿼터까지 승부가 갈리지 않는다면 4쿼터 집중력이 승리와 패배를 나누게 될 전망이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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