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민준구 기자] 3점슛 개를 퍼부은 오리온이 부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반면, KT는 홈 5연패를 기록하며 좌절하고 말았다.
고양 오리온은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92-80으로 승리했다. 최진수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1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버논 맥클린도 31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KT는 전반의 부진을 잊고 후반에 추격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홈 5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공격 일변도의 모습을 보였다. 김진유와 최진수의 3점슛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오리온은 맥클린의 골밑 득점으로 10-5까지 앞섰다. KT도 이재도의 돌파와 윌리엄스의 골밑 공격으로 맞불을 놨지만, 최진수에게 3점슛을 다시 얻어맞으며 기세가 꺾였다.
1쿼터 오리온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맥클린의 안정적인 득점과 함께 김강선이 3점슛을 터뜨리며 22-10으로 크게 앞섰다. 1쿼터 후반부터 투입된 스펜서는 최진수와 함께 오리온의 공격을 이끌며 1쿼터 30-1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2쿼터에 들어선 KT는 1쿼터 부진을 잊기 위해 맹공을 펼쳤다. 윌리엄스와 맥키네스를 이용한 확실한 공격 전술을 이용해 오리온의 파울을 유도했다. 그러나 KT는 쉬운 득점 기회를 연이어 놓치며 오리온에게 기회를 내줬다. 맥클린을 앞세운 오리온은 34-17로 크게 리드하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한 번 리듬을 잃은 KT는 오리온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기본적인 자유투조차도 들어가지 않으며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맥키네스가 분전하며 흐름을 가져오려 했지만, 스펜서가 화려한 플레이로 KT의 존 디펜스를 파괴했다.
오리온은 맥클린을 이용한 엘리웁 플레이를 선보이며 신바람을 냈다. KT는 무기력한 움직임을 계속 보이며 홈팬들의 한숨 소리만 들어야 했다. 결국 오리온이 시종일관 KT를 몰아붙이며 2쿼터를 56-33으로 마쳤다.
KT는 3쿼터 초반부터 추격공세를 펼쳤다. 맥키네스와 김우람의 스피드를 이용해 오리온의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오리온도 스펜서와 맥클린의 확률 높은 공격으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수비보다 공격에 초점을 둔 두 팀은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김영환이 살아난 KT는 크게 벌려졌던 점수 차를 좁혀나갈 수 있게 됐다. 김우람도 3점슛을 성공시키며 KT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오리온의 공격이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오리온도 최진수의 고감도 3점슛에 힘입어 점수 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최진수는 3쿼터까지 3점슛 5개를 성공하며 오리온의 공격을 이끌었다.
좁혀질 것 같았던 점수 차는 계속 유지됐다. 김영환의 3점슛으로 다시 한 번 기세를 탄 KT였지만, 한 자릿 수 점수 차까지는 아직 길이 멀었다. 심지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우람까지 부상으로 코트를 벗어났다. 하나 KT는 끝까지 추격공세를 펼쳐나갔다. 결국 60-71, 11점차 까지 좁히며 역전을 바라봤다.
4쿼터 시작도 KT가 좋았다. 김영환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한 자릿수 점수 차까지 추격했다. 김진유도 부상을 당하면서 KT에게 기회가 왔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KT는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좋은 활약을 펼친 맥키네스가 빠지면서 공격의 활로가 막힌 것도 문제였다. 조동현 감독은 뒤늦게 맥키네스를 투입했지만 이미 흐름은 오리온에게 넘어가 있었다.
오리온은 김진유의 부상으로 인해 맥클린과 허일영 중심의 공격을 펼쳤다. 외곽보다 안정적인 골밑에 집중하며 승리를 굳히려 했다. KT의 막판 공세도 대단했다. 오리온의 실책을 이용해 77-83까지 좁혔다. 맥키네스의 속공 덩크까지 터지며 이미 경기장의 분위기는 승리한 것과 같았다.
하지만 오리온은 맥클린이 있었다. 후반 들어 조용했던 맥클린은 팀이 위기 상황에 빠지자 곧바로 골밑을 파고 들었다. 득점인정반칙까지 얻어낸 맥클린의 활약으로 승부는 다시 오리온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KT는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오리온이 KT를 꺽고 시즌 3승 째를 거두게 됐다.
#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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