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3연승 김승기 감독 “이겼지만 걱정이 많아졌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7-11-04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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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잘 맞아가고 있는데 또 악재가 닥쳤다. 걱정이다.” 3연승을 거둔 김승기 감독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109-89로 이겼다. 시즌 초반부터 애를 먹이던 3점슛이 살아나면서 경기 내내 DB에게 리드를 내어주지 않았다. 5명의 선수가 고르게 외곽포에 가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경기를 마친 KGC 김승기 감독은 “드디어 로테이션 수비가 잘 맞아가는 것 같다. 압박수비도 잘 통해서 시작부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간 것 같다”라며 연승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그동안 외곽포 부진을 보이던 마이클 이페브라, 강병현, 전성현의 슛감이 살아나면서 KGC인삼공사는 내외곽에서 골고루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그 세 선수가 외곽에서 터져줘야 게임을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오늘 경기에서 그 슛감이 돌아와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3연승에도 불구하고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른 시간에 양희종이 버튼의 팔꿈치에 맞아 코뼈 부상을 당했고 사이먼도 무릎에 부상을 당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김 감독은 “(양)희종이가 국가대표에 가는 것도 걱정이었는데 당장 팀도 걱정이다. 붓기가 너무 심한 상태라 1주일 정도 뒤에 붓기가 가라앉으면 수술을 할 것 같다. 사이먼도 무릎이 좋지 않아서 걱정이 늘었다. 잘 맞아가고 있었는데 또 악재가 닥쳐버렸다”라며 씁쓸한 표정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지난 경기 짜릿한 연장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한 이상범 감독은 “상대방의 슛이 너무 잘 들어가니까 선수들한테 얘기할 게 없었다. 이페브라가 이렇게 좋은 선수였나 싶을 정도였다. 상대한테 너무 쉬운 슛을 허용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라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한 경기 만에 복귀한 두경민에 대해서는 “아직 허리에 통증도 남아있는 상태다. 오늘 몸이 무거웠는지 제 컨디션대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뛰어줬기 때문에 고맙게 생각한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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