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팬과 첫 만남가진 이우정과 윤성원, DB의 새로운 리빌딩 퍼즐 조각

김용호 / 기사승인 : 2017-11-05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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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그 어느 팀보다 패기 있게 시즌을 보내고 있는 원주 DB가 새로운 퍼즐 조각으로 리빌딩에 더욱 박차를 가해보려 하고 있다.

지난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이날 경기장 문이 개방되자 팬들의 발걸음은 일제히 한 곳으로 쏠렸다. 바로 지난달 30일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이우정(185cm, G)과 윤성원(196cm, F)의 사인회가 열린 것. 경기 시작 전부터 이들의 등장으로 경기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사인회에 앞서 두 선수는 하나같이 “형들이 처음부터 편하게 잘 대해주셔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오고 싶었던 팀에 와서 너무 좋다”라며 입을 모았다.

특히 윤성원은 “고등학교 때 (맹)상훈이형네 학교랑 연습경기를 정말 자주했었다. 그 때부터 친하게 지냈었는데 같은 팀이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었다”라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두 선수에게 팀 동료로서 만나보고 싶었던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던지자 마치 짜기라도 한 듯 김주성과 윤호영을 꼽았다. 이들은 “워낙 농구를 잘 하시는 형들이어서 경기도 챙겨봤었는데 같은 팀이 돼서 너무 좋고 하나라도 더 보고 배우려고 한다. 빨리 같이 뛰어보고 싶다”라며 설레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우정과 윤성원 모두 지난 신인드래프트 현장에서 본인들이 DB의 지명을 받을 것이란 걸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먼저 이우정은 “1라운드 막바지에 이름이 불리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DB에서 제 이름을 불러주셔서 많이 놀랐었다”라며 드래프트 당시를 되돌아봤다.

이어 윤성원도 “DB에서 저를 지명했을 때 순간 제 이름이 아닌 줄 알았다. 멍하니 있었는데 옆에 친구가 말해줘서 뒤늦게 일어나서 나갔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신인드래프트 당시 이우정은 “정확한 목표와 비전이 있다. 6년 안에 KBL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라는 당찬 소감을 전하며 많은 이들을 기대케 했다. 이에 대해 “제가 뱉은 말이니 정말 죽기살기로 해서 꼭 그 말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자신의 목표를 한 번 더 되새겼다.



두 신인선수는 이날 하프타임에 코트에 나와 원주팬들과 정식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경기는 크게 뒤지고 있었지만 팬들의 얼굴엔 금세 미소가 번지며 DB이 미래가 될 두 선수를 열렬히 환영해주었다. 원주 DB의 하프타임 시그니처인 촛불 하나 떼창 응원도 함께 하면서 두 선수와 팬들은 경기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두 선수는 팬들에게 자신의 각오를 전하며 프로무대 첫 나들이를 마쳤다. 이우정은 “신인이기에 성실함은 기본이라 생각한다. 제가 패스만큼은 자신 있다. 프로무대에 잘 적응하면 화려한 팬서비스도 준비할 테니 좋게 봐주셨으며 좋겠다”라며 ‘원주 아이돌’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이어 윤성원은 “뛰어난 재능은 없지만 공수 모두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팬들이 저를 봤을 때 정말 투지 있어 보인다는 말이 나오게끔 열심히 뛰겠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DB는 이날 KGC인삼공사에게 89-109로 패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6승 3패를 거두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상위권으로 2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미완의 두 신인 선수가 DB의 리빌딩에 신선한 활력소가 되어주길 기대해본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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