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뭉쳤다. ‘농구’라는 공통분모 덕분에 그들은 이 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원주 DB 프로미는 올해도 2017-2018시즌을 앞두고 7기 대학생 스포츠 마케터를 선발했다. 7년째를 맞은 DB의 대학생 마케터 활동은 매년 농구와 스포츠 마케팅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 본인들의 열정과 역량을 발휘하며 알차게 채워왔다.
대학생 스포츠 마케터들은 한 시즌 동안 프로농구를 몸소 경험하며 경기 운영 및 현장 실무 이론을 배워나간다. 이를 토대로 본인들의 기발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해 직접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고 있다.
올해도 원주종합체육관을 알차게 채워 나갈 6명의 대학생 스포츠 마케터. 이들은 이미 시즌 전부터 타 종목 벤치마킹까지 다니며 열심히 뛰고 있다. 지난 4일 원주 DB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열렸던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정 가득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Part.1 : 야구장에 다녀온 스포츠 마케터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권경선 : 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에서 국제통상학을 공부중인 16학번 권경선입니다. 학교에서 스포츠 마케팅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농구부 팀장을 맡게 되어 자연스럽게 농구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활동을 하다 보니 프로구단의 전문적인 마케팅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분야에 대해 역량을 키우기 위해 DB 대학생 마케터에 함께하게 됐습니다.
권준혁 : 안녕하세요.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13학번 권준혁입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청년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스포츠 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 원주에서 자랐기 때문에 고향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지원하게 됐습니다.
박동별 :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에 재학 중인 17학번 박동별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DB 프로미를 봐왔던 팬이었고 스포츠 마케팅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 활동이 저에게 최적이라 생각했어요. 제 마케팅 아이디어를 내보이기 위해 대학생 마케터로 원주 경기장을 찾게 됐어요.

Q. 야구장 벤치마킹을 하며 인상 깊었던 점이 있나요?
권경선 : 벤치마킹을 위해 SK 와이번스 경기장을 찾았었는데 다양한 형태의 좌석들이 눈에 들어왔었어요. 야구장에 대한 인식을 ‘치맥하며 야구를 보러 오는 장소’가 아닌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일상 속의 힐링장소’로 바꿔놓은 구단의 마케팅이 돋보였던 것 같아요.
권준혁 :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종목 중 하나인 만큼 야구장 자체의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는 게 인상 깊었어요. 좌석에 대한 콘셉트도 다양해서 팬들의 선택 폭을 넓혀 준다는 점이 좋았어요.
박동별 : 기술력을 활용한 마케팅이 기억에 남아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팬들이 실시간으로 경기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획기적이었다고 생각해요. 팬들의 관심을 지속시키는 데에 수월한 방법인 것 같아요.
Q. 야구와 달리 농구만의 매력이 있다면?
권경선 : 야구와는 달리 농구는 단 40분 안에 작은 코트에 안에서 승부가 이뤄진다는 게 더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관중과 선수 사이의 거리도 가까운 편이라 경기에 대한 집중도도 좋다고 생각해요. 경기와 더불어 응원의 템포까지 빨라지기 때문에 관중들이 더 신나할 수 있는 게 농구의 매력이라 생각해요.
권준혁 : 저도 스피드에서 오는 역동성이 농구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선수들이 날아다닌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다이나믹하고 덩크슛을 볼 때면 가슴 한 켠이 후련해질 정도에요. 현장감과 몰입감은 농구가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박동별 : 야구에 비해 작은 코트에서 적은 인원의 선수들이 뛰다보니 선수들이 코트에 나서거나 공을 잡는 면에 있어서 비교적 균등한 기회를 받는 것 같아요. 팬들의 입장에서도 경기를 관람하기에 지루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올 시즌 DB의 리빌딩을 마케팅에도 활용해 볼 수 있을까요?
권경선 : 리빌딩이기 때문에 옛날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 같아요. 새로운 스타 탄생이 필요한 만큼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DB가 잘 진행해오고 있는 스쿨어택같은 팬 참여형 이벤트를 중점적으로 진행한다면 성공적인 마케팅이 이뤄질 거라고 생각해요.
권준혁 : 리빌딩 시즌인 만큼 독보적인 스타플레이어는 없어도 이미 많은 선수들이 골고루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새롭게 주목받는 선수들을 활용해서 DB 프로미만의 시그니처 상품을 개발한다면 팬들이 팀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박동별 : 리빌딩이라는 것 자체가 마케팅적인 면에서 활용가지가 매우 높다고 생각해요. 이미 팬들이 많은 선수들에게 익숙해지고 있는 만큼 연고지 내에서 팬들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장을 만든다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Q. DB의 대학생 마케터로서 활동 간 목표가 있다면.
권경선 : 1기부터 6기까지 이 곳을 거쳐 간 마케터 선배들이 원주 홈 경기장에 많은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고 갔다고 들었어요. 저도 구단에서 많은 것을 얻는 만큼 이 곳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다양한 관점에서 마케팅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권준혁 : 현장에서만 배울 수 있는 분위기와 시스템들을 많이 배워가고 싶어요. 한 시즌 동안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DB 프로미에 꼭 도움이 되는 마케터가 되고 싶어요. 대학생 마케터이지만 나의 팀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박동별 : 저희 활동의 피날레가 한 시즌동안 쌓아온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시간을 갖는 거에요. 제가 제안하는 아이디어들이 다음 시즌 경기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Part.2 : 축구장에 다녀온 스포츠 마케터
Q.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서강인 :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에서 스포츠과학, 신문방송학을 전공중인 15학번 서강인입니다. 저는 이 곳 DB 프로미에서 타 구단 활동보다 훨씬 유익하고 현장의 실무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제 꿈에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 지원하게 됐어요.
유성은 :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스포츠과학과 16학번 유성은입니다. 평소에 농구를 좋아했고 스포츠 마케터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이 곳에서 배울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되어 DB 프로미 마케터를 선택하게 됐어요.
이남규 : 안녕하세요. 강릉원주대 화학신소재학과에 재학 중인 이남규입니다. 졸업이 다가올 무렵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에 스포츠 산업을 택했어요. 그러고 나서 현장에 가까이 있으면서 팬 마케팅에 직,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이 활동에 지원했습니다.
Q. 축구장 벤치마킹을 하며 인상 깊었던 점이 있나요?
서강인 : 아무래도 경기장 규모 자체에서 오는 차이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축구장에서는 경기장 안팎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이뤄졌었는데 마치 하나의 거대한 잔치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그걸 보며 농구장에도 이런 행사를 기획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유성은 : 저희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를 다녀왔었어요. 제가 그동안 봐왔던 어떤 경기보다 팬들의 참여와 응원이 열정적이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이벤트의 내용들이 단순히 상품을 제공하는 목적이 아닌 팬들에게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이남규 : 경기 시작 전에 선수가 직접 팬들을 맞이하기 위해 나와 구단의 다양한 소식들이 담긴 매거진을 판매하고 있던 게 인상 깊었어요.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나와 선수들의 애장품까지 나눠주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Q. 축구와 달리 농구만의 매력이 있다면?
서강인 : 가까운 거리가 가장 큰 매력이죠. 농구장을 찾으면 선수들과 직접 코트 안에서 같이 농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현장감이 좋을 때가 있어요. 그만큼 응원도 열정적으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게 농구장의 최대 장점이라 생각해요.
유성은 : 경기 진행 속도가 빠르다보니 팬들의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다른 종목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잠깐 눈을 돌리면 경기가 뒤집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몰입해서 봐야하는 경기죠. 응원할 때에도 팬들끼리 오밀조밀 모여서 목소리를 모으는 게 농구의 매력인 것 같아요.
이남규 : 플로어에서 경기를 봐야만 느낄 수 있는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나 코트에 선수들의 농구화가 끌리는 소리가 농구의 매력이라 생각해요.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경기에서 절대 눈을 뗄 수 없는 점도 매력적인 것 같아요.

Q. 농구장에서만 할 수 있는 마케팅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서강인 : 농구의 매력인 선수와 관중사이의 가까운 거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국 선수와 관중이 더 적극적으로 호흡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만들어져야 해요. 관중들은 더 적극적으로 응원할 수 있게, 선수들은 더 열심히 경기에 임할 수 있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유성은 : 축구나 야구와 달리 농구는 실내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벤트 참여에 있어서도 거리감에 있어서 코트를 직접 밟아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이벤트를 참여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 행사를 보는 관중 입장에서 이벤트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건 현장감을 느끼기에 좋은 요소라 생각해요.
이남규 : 선수들이 경기 시간 이외에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DB는 선수 숙소가 경기장과 붙어 있기 때문에 경기 후에 팬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에 대해 여유가 있는 것 같아요. 이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려 합니다.
Q. DB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활동 각오를 들려주세요.
서강인 : 프로농구 명문 구단인 DB 프로미에서 활동을 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고 기쁩니다. 좋은 기회를 잡은 만큼 열심히 활동해서 DB 프로미 구단을 멋지게 만들어 볼 테니 팬분들도 저희 대학생 마케터들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성은 : DB가 이번 시즌 예상치 못했던 선전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잖아요. 저도 그만큼 임팩트 있는 아이디어를 내서 원주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예상치 못했던 기발한 이벤트들로 즐겁게 홈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어요.
이남규 : DB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경기장 구석구석을 꼼꼼히 관찰해보려 합니다. 또한 팬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원하는 부분을 잡아내고 해소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움직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_이선영 기자, 마케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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