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 상위권 도약은 나와 함께! ‘에밋·양동근·이재도·최성모’

김용호 / 기사승인 : 2017-11-07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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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빠듯한 일정 속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린 1라운드. 그리고 팀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줄 신인과 함께 시작된 2라운드. 10개 팀의 치열한 접전 속에 리그 판도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현재 2위인 원주 DB와 7위 창원 LG와의 승차는 고작 2경기에 불과하다. 한 주 안에 얼마든지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 팀의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터지는(UP) 선수가 있어야 하며 부진한(DOWN) 선수가 나온다면 순위 하락은 시간문제다. 한 주간의 상승세와 하락세를 짚어 보는 「주간 UP&DOWN」. 이번 주의 UP, DOWN, 그리고 숨은 진주에는 누가 선정되었을까.

금주의 UP_달라지거나 터지거나, 그대의 활약은 곧 팀의 승리



안드레 에밋(전주 KCC)
10월 넷째 주 3G 평균 24점 7리바운드 2.3어시스트 0.6스틸
11월 첫째 주 3G 평균 22점 4.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득점과 리바운드 수치는 다소 떨어졌지만 지난 주 에밋은 팀과 함께 분명한 상승세(UP)를 탔다. 누구나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에밋의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졌다. 4개 가까이 늘어난 어시스트 수치가 이를 증명해준다. KCC는 올 시즌 시작부터 연패에 빠졌다. 팀을 추스르고 3연승을 달리며 우승 후보의 위력을 되찾나 싶었지만 또 다시 두 번째 연패를 맛봤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평가 됐던 팀으로서 다소 어울리지 않는 행보였다. 결국 해답의 키는 에밋이 쥐고 있었다.

에밋은 그 동안 KCC에서 많은 공격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개막 후 10월에 있었던 경기들에서 최소 득점이 22점일 정도(최고는 34점). 그만큼 출전 시간도 많았다. 하지만 출전 시간을 30분 밑으로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에밋이 공격 대신 동료들의 찬스를 살려주는 패스를 뿌리기 시작하자 팀은 다시 연승 가도를 내달렸다. 무리한 공격 시도를 줄이니 턴오버도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 주 기록한 평균 6어시스트가 어느 한 경기에 편중된 기록이 아닌 3경기에서 5-6-7개의 어시스트를 골고루 기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는 에밋이 이미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해결책을 깨달았다고 볼 수 있다.

덕분에 지난 3경기를 모두 승리한 KCC는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6승 4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선두와도 단 두 게임차다. 달라진 에밋과 함께 KCC가 최상위권 도약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동근(울산 현대모비스)
10월 넷째 주 3G 평균 10점 1리바운드 5.7어시스트
11월 첫째 주 3G 평균 15.7점 2.3리바운드 5어시스트

역시 살아있는 전설의 클래스는 달랐다. 오락가락하던 팀의 분위기를 자신의 완벽한 부활과 함께 살려냈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는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 3연패를 끊어내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연승을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유재학 감독은 지난달 31일 원주 DB와의 경기에 앞서 “(양)동근이의 득점이 조금 더 터져줬으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유 감독의 이 말을 듣기라도 했는지 양동근은 DB와의 경기에서 완벽하게 살아났다. 3점슛 5개 포함 25점을 폭격하며 물오른 슛감을 선보였으며 어시스트도 9개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그야말로 코트를 누비고 다녔던 경기였다.

이어 열렸던 지난 3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양동근이 역전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17점 차 열세를 뒤집고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베테랑의 상승세와 활약은 다른 팀원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어넣는다.

결국 시즌 초 하위권에 자리 잡았던 현대모비스는 많은 이들의 우려를 떨쳐내고 현재 6강권에 위치하고 있다. 양동근과 함께 현대모비스가 얼마나 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살아있는 전설의 더욱 힘찬 행보를 기대해본다.

금주의 DOWN_부진의 연속, 팀은 또 다시 연패로



이재도(부산 KT)
10월 넷째 주 3G 평균 12.3점 3.7리바운드 3.3어시스트
11월 첫째 주 3G 평균 2.7점 2.3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재도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그의 부진 속에 팀은 매 경기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있다. KT는 올 시즌 개막 5연패를 당하면서 가시밭길을 걸었다. 5연패 기간 동안 이재도는 3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이재도가 10분대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자 팀은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팀의 에이스가 되어야할 이재도가 적게 뛰자 팀이 승리했다는 건 KT 입장에서도 마냥 승리를 만끽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심상치 않은 하락세를 걸은 이재도는 결국 지난 31일 전자랜드전에서 시즌 첫 무득점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출전 시간(22분 11초)이 그리 적었던 것도 아니었다. 팀은 6점 차(84-90)로 패배했다. 크게 진 경기가 아니었다. 이재도가 시즌 초반의 득점력만 이어갔다면 승리했을지도 몰랐을 경기였다. 결국 아쉬움 속에 이재도는 그 다음 경기였던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이재도는 분명한 KT의 미래다. 지난 3시즌 동안 각각 54경기를 모두 소화해내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왔다. 지난달 열렸던 신인드래프트에서 1,2순위로 허훈과 양홍석을 선발하며 KT는 반등의 열쇠를 쥐었다. 하지만 신인만으로 팀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는 없다. 이재도가 살아나야 KT가 살아날 수 있다. 팀도 선수 본인도 당황스러울 이 하락세. 이재도가 하루 빨리 자신감을 되찾고 KT의 반등을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

금주의 숨은 진주_우리는 더 이상 쉽게 지지 않는다! 되찾은 자신감



최성모(원주 DB)
10월 넷째 주 3G 평균 3점 1리바운드
11월 첫째 주 3G 평균 5점 2.3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렇게 자신감 넘치는 선수였나. 최성모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는 듯하다. 너무나도 자신 있게 코트를 뛰어다니고 있다. 최성모는 지난 데뷔 시즌 9분 29초 동안 1.9점 0.9리바운드 0.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 자체가 적었기에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팀의 리빌딩 속에 최성모는 기회를 얻었다. 가비지 타임이 아닌 선발로서의 기회도 받기 시작했다. 평균 출전 시간은 11분 50초로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평균 3.2점 1.4리바운드 0.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득점 1점대와 3점대는 그 의미가 다르다. 최성모는 이제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중요한 한 골 정도는 확실하게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되었다는 뜻이다. 그만큼 팀이 그에게 준 기회를 확실하게 잡아나가고 있다.

팀이 지난 주 1승 밖에 거두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성모가 숨은 진주에 선정된 이유는 남달라진 자신감 때문이다. DB는 지난 시즌까지 유독 후반에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4쿼터 팀 평균 득점이 17.6점으로 10개 구단 최하위였다. 그만큼 승부처에서 좀처럼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었다.

최성모는 입단 동기인 맹상훈과 더불어 이 부분에서 팀을 완전하게 바꿔놓는 중이다. 지난 주 패배했던 현대모비스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크게 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지 넘치는 압박수비와 빠른 돌파를 이용한 공격으로 상대방을 움찔하게 했다. 이런 최성모의 투지가 이어진다면 DB의 리빌딩은 더욱 순조로울 것이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이선영, 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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