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어떻게든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죠.”
LG, SK를 거쳐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새 시즌을 이어가게 된 박형철(30, 192cm)의 말이다. 박형철은 지난달 28일, 류영환과 2017 2라운드 신인지명권(2라운드 7순위 지명권(현대모비스)↔2라운드 3순위 지명권(SK))을 얹은 트레이드 대상자가 됐다.
그의 임무는 외곽 보강. 김효범의 은퇴, 이대성의 미국(G리그)진출로 인한 공,수 공백을 지우는 것이 그의 몫이다. “트레이드에 대한 소감보다 어떤 상황에서든 기회를 잡아야겠다는 생각뿐이다.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한 박형철은 “내가 어떻게 해보겠다기보다 수비를 열심히 하고, 팀에서 필요로 하는 역할들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건은 경기 감각 회복으로 보인다. 2015년 발목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오른 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새로 바꾼 농구화가 발에 맞지 않으며 급기야는 염증까지 생기게 된 것이었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급기야는 “이대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위기를 넘을 수 있었던 건 정면 돌파. 꾸준한 연습을 통해 하루하루 힘든 훈련을 이어간 것이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후 곧장 출전 시간을 부여받은 이유다. “수술 후 지난 시즌은 재활하면서 D리그에 출전했다”라고 말한 그는 “농구에 대한 연습은 계속 이어갔지만, 실전 경기 경험이 없다 보니 (복귀전이)걱정됐다. 하지만 그 사이 농구를 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첫 경기는 28일 인천 전자랜드전이 됐다. “처음에 투입됐을 때 초반에는 경직됐던 것 같다. 큰 욕심을 안 부리고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무리 없이 잘 지나간 것 같다”면서 첫 경기에 대한 점수를 70점을 줬다. “더 적은 점수를 주겠지만, 첫 경기고, 1경기 만에 뛴 경기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 박형철은 당시 16분 46초간 뛰며 2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 에서 준비했던 것과는 분명 다를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는 지난 1일 박경상까지 새로운 식구로 영입했다. 이 부분에 대해 박형철은 “맞춰가는 과정이가 보니 안 좋은 부분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준비하다 보면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늦게 합류한 만큼 팀에 얼마나 빨리 팀에 녹아드는 것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박형철은 “팀이 초반 중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어떤 것을 보여주겠다’라기 보다 팀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겠다”며 새 출발에 대한 다부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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