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친정팀과 첫 경기, 어떤 각오로 임하겠습니까?” 박경상도 이 질문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박경상은 지난 1일, 주긴완, 김진용과의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울산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됐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KCC에 뽑힌 박경상은 다섯 번째 시즌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모든 게 낯설고, 두렵기도 했다”라고 첫 트레이드 소감을 전한 박경상은 “막상 와보니 좋고, 농구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 유재학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전태풍, 이현민과 함께 비시즌을 준비하면서 ‘기회’보다는 ‘배움’에 더 집중했다. 물론 그들 다음으로 주어지는 출전 기회에 못내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형들이 부족한 부분을 찾아보자’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했던 것 같은데, 잘 안된 것 같다. 처음에는 조급하기도 했는데, 시즌이 시작되다 보니 ‘경기를 뛰지 않아도 배운다’는 생각이 들었다.”
KCC에서는 8경기 중 1경기에 투입됐지만,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후에는 첫 경기부터 기회를 잡았다. 2경기(삼성, 전자랜드) 동안 20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평균 7득점 2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생각보다 많이 뛰어서 놀랐다”라고 말한 박경상은 “그래도 (양)동근이 형, (함)지훈이 형이 잘 잡아주고, 격려해줘서 그나마 괜찮을 것 같다. 적응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경기 만에 박경상은 친정팀 KCC를 만난다.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KCC를 만나게 된 것. 일주일 만에 홈 경기장을 원정체육관으로 찾게 된 그는 “(원정) 라커룸에 들어가는 것이 어색할 것 같다”며 “형들을 보면 반갑겠지만, 코트에서는 봐주는 게 없다.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할 것 같고, KCC가 요즘 잘하고 있는데, 꼭 이기고 싶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농구선수 박경상의 모습을 더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지금 하는 농구는 내 모습 중에 1/10도 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많은 걸 보여주고 싶고, 적응하다 보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부족한 부분, 반성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감독님, 코치님을 믿고 따라가다 보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박경상의 친정팀 나들이의 결말은 어떨까. 현대모비스와 KCC의 1라운드 맞대결 결과는 88-101로 현대모비스가 패한 바 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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