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원희 기자] 연패에 빠진 두 팀이 만났다.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KEB하나은행. 공통점이 많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최근 세대교체 중이다. 신한은행은 에이스 김단비를 중심으로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팀. KEB하나는 김정은이 우리은행 위비로 떠나면서 베스트5를 다시 짰다. 또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과 이환우 KEB하나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두 팀에는 김단비라는 동명이인의 선수가 있다. 굳이 하나 더 꼽자면 인천과 부천, 연고지가 가깝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두 경기 결과가 아쉽다. 지난 2일 삼성생명 블루밍스전에서 68-71로 역전패. 4일 KB스타즈전에선 2차 연장 혈투 끝에 81-86으로 패했다.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연달아 놓치면서 정식적, 체력적인 피해가 상당하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잃어 실책을 남발할 때가 많은데,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다.
긍정적인 소식은 김단비가 부활했다는 것이다. 김단비는 초반 2경기 평균 5점에 머물러 있다 KB전에서 25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카일라 쏜튼에게만 집중됐던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 셈이다. 쏜튼과 김단비는 속도와 정확성을 갖춘 득점원들이다. 폭발력도 넘친다. 두 선수가 상대 수비를 흔들어준다면 윤미지 김연주에게 외곽슛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KEB하나에는 유독 어린 선수들이 많다. 중심을 잡고 있는 선수는 강이슬이다. 강이슬은 2경기 평균 16점을 기록해 국내선수 득점 부문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오랜만에 건강하게 뛰고 있는 신지현의 컨디션도 쾌청이다. 김이슬도 3일 KDB생명전에서 번뜩이는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하지만 분발해야 될 선수들이 많다. 백지은 염윤아 등 언니들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한다. 김단비도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다. 이사벨 해리슨은 외국선수 드래프트 1순위라고 하기엔 뭔가 아쉽고, 자즈몬 과트미는 공격 전개가 ‘우당탕탕’이다. 무리하게 공격을 들어갈 때가 많다.
KEB하나는 개막 2연패 중이다. 지난 시즌 1라운드 5전 전패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시즌 KEB하나는 시즌 중반 무서운 돌풍을 일으켜 플레이오프 싸움을 벌였다. 초반 결과만 좋았더라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을 수도 있다.
지난 시즌 KEB하나는 신한은행을 상대로 4승3패를 기록했다. 이상하게 신한은행만 만나면 자신감을 드러냈다. KEB하나 몇몇 선수들은 신기성 감독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힘이 난다고 했다. 신기성 감독은 KEB하나 코치를 하다 신한은행 감독직을 맡았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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