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원희 기자] 부산 KT의 초반 행보는 심각하다. 시즌 성적 1승9패. 허훈과 양홍석이 데뷔전을 치른 2라운 첫 경기, 7일 서울 SK전에서도 75-94로 대패했다. 허훈은 15점 7어시스트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문제는 외국선수 듀오. 리온 윌리엄스가 5점, 웬델 맨키네스가 무득점에 그쳤다.
윌리엄스는 최근 3경기에서 6-11-5점에 머물렀다. 전날 SK전을 비롯해 2일 안양 KGC전과 4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모두 부진했다. 리바운드는 시즌 10경기 중 4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한 자릿수였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38경기를 뛰고 평균 19.45점 1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는 윌리엄스와 재계약하지 않았지만, 다시 믿고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다. 하지만 초반 성적이 썩 만족스럽지 않다.
맥키네스도 기복이 심한 편이다.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전 포함 5경기에서 11-23-11-23-0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를 잘하면, 한 경기를 부진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맥키네스도 마찬가지로 시즌 10경기 중 6번은 리바운드 기록이 10개 미만이었다. 맥키네스는 골밑에서 황소 같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선수다. 하지만 KT에서 그 위력이 꾸준하지 않다.
조동현 KT 감독도 외국선수 때문에 고민이 많다. 팀이 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면 외국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조동현 감독은 “외국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개인 미팅을 해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훈련 때는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나 열정이 좋다. 하지만 경기에만 들어가면 나오지 않고 있다. 개인 욕심이 많은지, 생각하고 있는 플레이가 나오고 있지 않은지 모르겠다. 계속 얘기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윌리엄스와 맥키네스 모두 KBL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윌리엄스는 2012-2013시즌부터 오리온, KGC 등을 거친 뒤 지난 시즌부터 KT에서 활약하고 있다. 맥키네스는 KT를 비롯해 KGC와 원주 DB에서 뛰었다. KT는 안정성을 위해 이미 검증된 두 선수를 데리고 왔다. 팀 성적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였다. 구단 내부적으로 기대치가 대단했다. 지난 시즌 9위의 부진을 벗어나게 해줄 것 같았다. 조동현 감독도 개막전에서 “올시즌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활약이 기대 이하다. 잠깐의 부진이라고 보기엔 걸리는 부분이 많다. 이 둘은 KBL 경험이 많고 실력도 있다. 언제든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인데 그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심리적인 문제나 전술적인 움직임 등 다른 불안 요소를 생각해봐야 한다. 팀 연패로 인해 동기부여를 상실했을 수 있고, 코트에서의 역할 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윌리엄스 맥키네스의 부진이 지속된다면 KT가 승리를 추가하는 것이 쉽지 않다. KT의 반등도 점점 멀어져 갈 수밖에 없다.
#사진_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