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이원희 기자]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8일 인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전에서 64-68로 역전패했다.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내줘 아쉬움이 더 컸다. 신한은행은 1쿼터 막판까지만 해도 23-2, 21점차로 앞서 있었다. 지난 2일 삼성생명 블루밍스전 68-71로 역전패. 4일에는 2차 연장 혈투 끝에 KB스타즈에 81-86으로 패했다. 3경기째 같은 내용, 같은 결과여서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일단 1쿼터 마무리가 아쉬웠다. 23-2로 앞서 있을 때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어야 했는데,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이사벨 해리슨의 연속 득점과 강이슬 득점. 여기에 김지영에게 버저비터 3점슛까지 얻어맞았다. 그동안 신한은행은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23-14로 좁혀졌다.
결정적인 순간은 3쿼터였다. 외국선수 둘이 뛸 수 있는 최대 승부처. 이 경기에 앞서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3쿼터에서의 공격과 수비를 더 가다듬어야 한다. 외국선수들과 국내선수들이 조금 더 손발을 맞춰야 한다. 카일라 쏜튼의 경우 수비에서 집중할 필요가 있고, 공격에서도 해결해줘야 한다. 르샨다 그레이는 WKBL의 트랩이나 존 수비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기성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 무너졌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부터 김단비와 자즈몬 과트미에게 연달아 점수를 허용했고, 이후 김단비에게 또 한 번 3점슛을 내주면서 34-47 추격 빌미를 제공했다. 쿼터 중반에는 염윤아에게 속공 득점을 내주면서 42-52, 10점차로 격차가 좁혀졌다.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갔다. KEB하나의 추격은 매서웠고, 신한은행은 흔들렸다. KEB하나는 김단비가 3점슛과 점프슛을 기록. 이어 과트미도 감각적인 득점을 기록해 53-54로 따라붙었고, 3쿼터 막판에는 해리슨의 득점에 55-54 전세가 뒤집어졌다.
3쿼터 신한은행은 9점, KEB하나는 28점이나 올렸다. 신한은행은 카일라 쏜튼이 5점, 르샨다 그레이가 4점을 기록했다.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반면 KEB하나는 김단비와 과트미가 12점씩, 염윤아와 해리슨은 2점씩을 올렸다. 공격 범위도 내외곽으로 넓었다.
결국 신한은행은 역전패를 당했다. 4쿼터에도 공격 난조와 실책에 시달리면서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날 쏜튼이 22점, 김단비가 21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5명 밖에 없었다. 곽주영이 10점, 그레이 8점, 김아름이 3점을 올렸다. 반면, KEB하나는 7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단비가 3점슛 2개 포함 17점을 쓸어담았고, 해리슨은 16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과트미 김지영 강이슬 염윤아 백지은 등 베테랑, 어린 선수 가릴 것 없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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