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조영두 기자] 브라운의 ‘도장 깨기’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인천 전자랜드는 8일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7-78로 승리했다. 브랜든 브라운(32, 193.9cm)이 24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KGC인삼공사의 골밑을 맹폭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이 버티고 있는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돌파, 골밑 플레이, 3점슛까지 마음껏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다.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는 결정적인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브라운의 활약에 힘입은 전자랜드는 6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KGC인삼공사전 7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브라운이 매 경기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정통 센터인 데이비드 사이먼(KGC인삼공사),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 로드 벤슨(원주 DB) 같은 선수들과 붙어봐야 알 수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유 감독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브라운은 1쿼터 시작하자마자 사이먼을 상대로 골밑을 파고들며 팀의 첫 득점을 신고했다. 4분여를 남기고는 사이먼을 앞에 두고 3점슛을 꽂아 넣기도 했다. 브라운은 1쿼터에만 10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사이먼을 1쿼터에 단 2점으로 묶었다. 오세근 또한 이정제에게 고전하며 3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전자랜드는 한 때 22-11로 리드를 잡기도 했었다.
2쿼터 사이먼과 오세근이 살아나자 브라운은 잠시 고전했다. 골밑에서 오세근과 사이먼에게 차례로 블록을 당했다. 약이 오른 브라운은 오세근의 골밑슛을 쳐냈지만 골 텐딩이 선언되었다. 그러자 브라운의 표정에 아쉬움이 묻어났다.
사이먼은 3쿼터 5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브라운을 수비하다 4번째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KGC인삼공사는 브라운을 막기 위해 기습적인 더블 팀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브라운은 아랑곳하지 않고 골밑에서 득점을 성공했다.
팽팽한 경기 양상을 이어가던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사이먼이 무릎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갔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에게 브라운의 수비를 맡겼지만, 그의 파워를 당해내지 못했다. 브라운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전자랜드 쪽으로 가져왔다.
사이먼이 빠지자 KGC인삼공사는 골밑에 공이 제대로 투입되지 못했다. 이날 풀타임을 뛰며 분전한 오세근은 경기 막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래서인지 승부처에서 야투가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사이먼의 공백을 실감하며 전자랜드에 무릎을 꿇었다.
사이먼, 오세근이 버티고 있는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입증한 브라운. 오는 19일에 벤슨, 31일에는 라틀리프를 상대로 도장 깨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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