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원희 기자] KEB하나은행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8일 인천에서 열린 신한은행 에스버드전에서 1쿼터 2-23으로 몰려있다 최종 점수 68-64로 승부를 뒤집었다. 스타팅멤버로 나섰던 주전가드 신지현은 7분32초를 뛰고 실책 4개를 저질렀다. 하지만 이환우 KEB하나 감독은 “당분간 신지현에게 계속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신지현이 정상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 믿고 기다리겠다는 얘기다.
신지현은 최근 2시즌 동안 1군 경기를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무릎십자인대 수술을 받아 오랜 시간 재활에 매달렸다. 지난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과 신체 밸런스가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시즌 복귀해 3경기 출전 평균 4점 1.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경기 감각이 완벽하지는 않다. 전날 신한은행전처럼 갑자기 흔들릴 때가 있다. 이환우 감독도 “신지현의 마무리 능력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좋아질 거라 믿고 있다. 계속 기회를 주겠다. 신지현이 비시즌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몸살로 두 번 정도 훈련을 빠진 것을 제외하면, 성실하게 훈련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신지현은 최근 2시즌 동안 뛰지 못해 출전 의지가 남달랐다. 코트가 그리웠다. 그래서 비시즌 내내 이를 악물었다. 신지현은 비시즌 “오랜만에 코트에서 뛰는 만큼 자신 있고 잘하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다. 개인 기록은 크게 욕심 없다.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KEB하나에는 신지현과 비슷한 마음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신지현의 포지션 경쟁자 김이슬도 그중 한 명이다. 김이슬은 지난 시즌 발목 수술 여파로 4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올시즌 성공적으로 복귀. 3일 KDB생명 위너스전에서 번뜩이는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환우 감독은 “김이슬도 비시즌 내내 열심히 했다. 김이슬은 감정 기복이 심한 선수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그 상황을 피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팀의 가드라면 코트에서 해야 할 역할이 분명이 있다. 팀원들이 가드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인데, 가드가 흔들린다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계속 강조한 부분이다. 한 번 토라질 때도 있었지만, 끝까지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부상은 아니지만, 다른 이유로 올시즌 활약을 다짐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김단비다. 김단비는 김정은의 FA영입 보상선수로 KEB하나로 유니폼을 입었다. 개인 첫 이적이다.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 김단비는 전날 신한은행전에서 3점슛 2개 포함 17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2경기 부진하다 부활을 알렸다. 김단비도 비시즌 훈련을 열심히 했다는 이유로 이환우 감독이 꾸준히 믿고 기회를 준 케이스다.
이환우 감독은 “비시즌 도중 팀에 합류했지만 체력적으로 가장 안정적이었다. 노력도 많이 했다. 개인에겐 부담이 컸을 것이다. 비시즌 내내 좋았기 때문에, 시즌 초반 부진하더라도 본 모습이 아닐 거라고 믿었다. 몇 경기가 됐든 김단비가 살아날 수 있도록 기다리려고 했다. 이는 다른 국내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비시즌 고생했던 것에 비해 실력이 나오지 않아 안타까웠다. 신한은행전 승리를 통해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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