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엘리사 토마스를 봉쇄하자 삼성생명이 무너졌다. 우리은행이 영리한 수비 전술로 삼성생명을 꺾고 시즌 2연승을 달렸다.
아산 우리은행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9-65로 승리했다. 주포 엘리사 토마스를 전반에 8득점으로 봉쇄한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의 천적관계를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토마스에 대한 맞춤형 수비전술을 들고 나왔다. 초반 어천와가 부진하자, 곧바로 서덜랜드를 투입해 토마스를 전담 마크 했다. 토마스의 장점인 돌파를 막으면서 단점인 점프슛을 내주자는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토마스는 점프슛보다 돌파 후 패스 플레이를 선택하며 우리은행의 수비대로 움직였다. 결국 토마스는 1쿼터 4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2쿼터 우리은행의 수비는 더욱 무시무시했다. 삼성생명은 속공 상황 시 토마스에게 공을 몰았지만, 우리은행은 골밑 근처에서만 파울을 허용하며 U파울을 내주지 않았다. 자유투를 내주긴 했지만, 그마저도 들어가지 않아 우리은행에게 좋은 상황이 연출됐다.
토마스는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독단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속공 찬스에서의 압도적인 스피드는 일품이었지만, 선수 전원이 고루 활약한 우리은행에게 25-45로 크게 밀렸다. 삼성생명은 박하나와 배혜윤이 우리은행 수비의 빈 공간을 계속 노렸지만, 토마스와 최악의 호흡을 보이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잘 나가던 우리은행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삼성생명의 압박 수비가 더욱 강해진 3쿼터 중반까지 제대로 된 공격을 해내지 못한 것. 토마스가 골밑을 주로 파고 들자 전반까지 잘 먹히던 수비도 금세 무너졌다. 김한별까지 투입된 상황.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의 무서운 추격을 피해 가지 못했다.
삼성생명의 끈질긴 추격전은 4쿼터에도 계속됐다. 토마스가 부활하며 김한별, 박하나 등 삼성생명의 공격수들이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전반에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는 힘들었다.
삼성생명은 토마스와 김한별, 배혜윤의 활약으로 4쿼터 후반, 역전 가능성을 바라봤다. 우리은행의 연이은 실책으로 인해 삼성생명은 많은 공격기회를 얻어갈 수 있었다. 전반에 침묵한 토마스는 후반에 맹위를 떨치며 우리은행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나 전반의 격차는 생각보다 컸다. 결국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승리하며 천적관계를 유지했다. 토마스에 대한 전반 수비 성공이 승패를 결정 지은 것이다.
워낙 득점력이 좋은 토마스이기에 전후반을 모두 막아내기는 불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전반에 토마스를 봉쇄한 덕분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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