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이원희 기자] 서울 삼성이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87-75로 승리했다. 전반에는 KT의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경기에 앞서 이상민 삼성 감독은 연패 탈출의 원동력으로 수비를 꼽았는데, 전반엔 수비 조직력이 모래알처럼 흩어졌다. 하지만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키스 커밍스를 중심으로 팀을 정비. 여기에 김태술이 중요할 때 마다 득점을 터뜨려 힘을 보탰다. 이날 라틀리프가 23점 16리바운드로 47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다. 커밍스는 23점, 김태술도 14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3연패를 끊고 시즌 성적 5승7패를 기록했다.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KT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5연패와 동시에 시즌 성적 1승10패.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패배를 떠안았다. 웬델 맥키네스가 17점 10리바운드, 리온 윌리엄스가 14점을 올렸다.
삼성은 1쿼터 초반 KT의 공격을 막지 못해 분위기를 내줬다. 8-8 상황에서 박상오에게 속공 득점을 내줘 리드를 허용했고, 이어 김영환과 박상오에게 연속 득점을 얻어맞았다. 삼성도 라틀리프의 활약을 앞세워 꾸준히 추격했지만, KT는 박상오와 맥키네스의 득점에 18-12로 달아났다. 쿼터 막판엔 이광재가 맥키네스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뜨렸다. 삼성은 맥키네스의 골밑 득점에 1쿼터를 19-25로 뒤처졌다.
2쿼터 삼성은 커밍스 김태술 라틀리프가 순차적으로 득점을 올려 빠르게 추격했다. 쿼터 7분24초에는 커밍스가 김동욱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앨리웁 덩크슛을 폭발, 27-28로 쫓아갔다. 하지만 KT는 수비를 중심으로 팀을 재정비했다. 맥키네스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린 뒤 3분46초를 남기고 허훈이 라틀리프의 공을 빼앗아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점수 41-31. 김영환도 점프슛을 집어 넣어 43-31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도 막판 김태술 득점에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점수 44-37이었다.
삼성은 빠른 공격을 앞세워 3쿼터 3분여 만에 44-48로 따라붙었다. 허훈에게 득점을 내준 이후 커밍스와 문태영에게 골밑득점을 기록했다. 4분31초를 남기고는 커밍스의 원핸드 덩크슛에 점수 52-52, 동점이 됐다. 하지만 KT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박지훈이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흐름을 끊어냈고, 커밍스의 자유투로 54-55 역전을 내줬을 때는 김영환이 3점슛을 뽑아냈다. 역전이 쉽지 않았지만, 삼성은 쿼터 막판 커밍스와 라틀리프가 연달아 득점을 기록해 63-62로 뒤집었다.
삼성은 4쿼터 영리하게 자유투를 획득해 점수차를 벌렸다. 쿼터 6분49초에는 김태술이 3점슛을 터뜨려 점수 70-62. 이어진 상황에선 이관희가 속공 득점을 기록하면서 격차는 두 자릿수(72-62)차가 됐다. 반면 KT의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쿼터 5분여 동안 맥키네스의 득점(2점)이 전부였다. 삼성은 상대의 외국선수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 점을 이용해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었다. 이에 라틀리프가 연속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1분28초를 남기고 양홍석에게 자유투를 내줘 75-82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태술의 자유투로 상대를 따돌렸다. KT는 막판 공격에서 실책을 범해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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